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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잔류냐, 이랜드의 승격이냐…승강 PO 최후의 승자는

등록 2024.12.08 08:00:00수정 2024.12.08 11: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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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2시25분 전주월드컵경기장서 격돌

전북, 1차전 승리로 무승부만 거둬도 잔류

서울이랜드는 두 골 차 이상 승리 필요해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박진섭, K리그2 서울이랜드FC의 김신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박진섭, K리그2 서울이랜드FC의 김신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와 K리그2 서울이랜드FC가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격돌한다. 전북은 잔류, 서울이랜드는 승격에 사활을 건다.

전북과 서울이랜드는 8일 오후 2시25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하나은행 K리그 승강 PO 2024 2차전에서 맞붙는다.

지난 1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차전에선 전북이 티아고와 전진우 득점에 힘입어 서울이랜드에 2-1 승리를 거뒀다.

김두현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K리그1 5연패(2017~2021)', 'K리그1 최다 우승(9회)'의 명성에 금이 간 상태다.

다행히 지난 1차전 승리에 힘입어 이번 경기에서 최소 무승부만 거둬도 K리그1 잔류를 확정할 수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병행에 따른 여파 역시 선수단 이원화를 통해 최소화한 상황이다.

권창훈, 문선민, 박진섭, 안현범, 이영재, 이승우 등 전현직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전북은 다음 시즌 운명이 걸린 서울이랜드전을 위해 구단 차원에서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는 홈팬들을 위해 선착순으로 응원 깃발 1만개를 나눠줄 예정이다.

또한 도심과 경기장을 잇는 '1994 버스'를 10대에서 16대로 증편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결전을 앞둔 주장 박진섭은 "올 시즌 팬들이 보내주신 성원만큼 만족할 만한 성과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라며 "이번 2차전은 1차전보다 더욱 압도적인 경기력과 정신력으로 반드시 승리해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권창훈, K리그2 서울이랜드FC의 몬타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권창훈, K리그2 서울이랜드FC의 몬타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서울이랜드는 창단 10주년에 숙원이었던 승격을 달성하기 위해 전열을 가다듬는다.

지금까지 서울이랜드는 중하위권을 전전했으나 김 감독 부임 이후 처음 승강 PO에 올라 승격의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브루노 실바, 변경준, 오스마르 등을 앞세워 'K리그2 최다 득점(62골·정규리그 기준)'을 달성할 만큼 날카로운 공격을 자랑한다.

또 다른 무기는 과거 수원FC 시절 오랜 기간 K리그1 무대에서 경쟁했던 김 감독의 풍부한 경험이다.

1차전은 아쉽게 내줬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라는 예상을 딛고 호각세를 벌였던 만큼 자신감은 충분하다.

서울이랜드 또한 팬들과 동행할 원정 버스 7대를 지원하고 응원 깃발 1000개를 배포해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베테랑 김오규는 "심리적으로 압박감을 갖고 무너지지 않으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본다. 오히려 후반전에 동점골을 넣고 우리가 몰아치는 시간대가 있었다. 부담 가질 이유가 없다. 마지막 경기 즐겁게 준비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북 구단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 기준 2만3000명(시즌권 포함)이 넘는 팬들이 경기장을 메울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이 리드를 굳혀 잔류에 성공할지, 서울이랜드가 역전을 이뤄 승격을 달성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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