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외인 투수 계약 감감무소식…반즈·윌커슨과 동행 이어질까
반즈 9승 6패 ERA 3.35·윌커슨 12승 8패 ERA 3.84
롯데 "두 선수 모두 재계약 방침…협상 진행 중"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찰리 반즈. (사진=롯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는 지난달 26일 외야수 빅터 레이예스와 총액 125만 달러(연봉 100만 달러·인센티브 25만 달러)에 재계약하며 외국인 타자 영입을 먼저 마무리했다.
하지만 외국인 투수 영입은 감감무소식이다. KBO리그 10개 구단 중 롯데만 유일하게 다음 시즌에 함께할 외국인 투수를 단 1명도 확정 짓지 못한 상태다. 삼성 라이온즈, SSG 랜더스,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KT 위즈, 키움 히어로즈는 이미 3명의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이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2024.06.22. (사진=롯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2년부터 롯데에서 뛴 에이스 반즈는 3시즌 통산 86경기에 등판해 507⅓이닝을 투구하며 32승 28패 평균자책점 3.42의 성적을 거뒀다. 이번 시즌에는 25경기에서 150⅔이닝을 던져 9승 6패 평균자책점(ERA) 3.35를 기록, 건재함을 자랑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17차례 달성했다.
지난해 대체 선수로 합류해 7승 2패 평균자책점 2.26의 호성적을 내며 재계약에 성공했던 윌커슨은 올 시즌 32경기에서 12승 8패 평균자책점 3.84를 작성했다. 평균자책점이 다소 높았지만, 196⅔이닝을 소화하는 역투를 펼치며 이닝이터의 면모를 뽐냈다.
아직 계약이 성사되진 않았으나 롯데는 반즈, 윌커슨과 재계약을 추진 중이다. 올 시즌 전에는 반즈와 총액 135만 달러(연봉 120만 달러·인센티브 15만 달러)에, 윌커슨과 총액 95만 달러(계약금 15만 달러·연봉 60만 달러·인센티브 20만 달러)에 사인했다.
롯데 관계자는 "두 선수(반즈, 윌커슨) 모두 재계약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반즈, 윌커슨과 재계약 협상이 결렬될 경우를 대비해 다른 외국인 투수들도 후보군에 두고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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