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1개 대학생 시국회의 발족…"우리가 윤 퇴진 만들자"
"대자보 부착·학내 간담회 등 활동 확대할 것"
"12월14일 오후 1시30분 국회의사당 앞 집회"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 사건 관련, 전국 31개 대학에 속한 학생 2000여명이 대학생 시국 회의를 발족했다. 2024.12.10. friend@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2/10/NISI20241210_0001724588_web.jpg?rnd=20241210100820)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 사건 관련, 전국 31개 대학에 속한 학생 2000여명이 대학생 시국 회의를 발족했다. 2024.12.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 사건 관련, 전국 31개 대학에 속한 학생 2000여명이 대학생 시국 회의를 발족했다.
윤석열 퇴진 전국 대학생 시국 회의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윤석열 퇴진 전국 대학생 시국 회의 발족 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단체는 '대학생이 민주주의 지켜내자' '내란 동조 국민의힘 해체하라' 손팻말을 들고 "윤석열 퇴진 대학생이 만들자" 등 구호를 외쳤다.
이날 마이크를 잡은 고려대 학생 노민영씨는 "31개 대학에서 2000여명이 참가해 대통령 탄핵을 요구했으나 표결이 무산되는 것을 지켜봤다"며 "대학생의 목소리를 끝까지 내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전국 대학생 시국 회의 발족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숙명여대에 다니는 황다경씨는 "전날 시험 당일이었지만 투표 시위를 함께한 학우들이 있었다"며 "학내에서 전체 학생 회의를 개최하는 등 우리의 목소리를 무시할 수 없도록 대학사회가 하나 돼 윤석열 퇴진을 이어나갔으면 한다"고 했다.
서울 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이에 동참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대구에서도 규탄의 목소리를 내러 온 학생도 눈에 띄었다.
경북대에서 온 김상천씨는 "단순히 규탄에서 멈추지 말고 확고하게 퇴진·탄핵을 관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학내에서는 학생들의 총의를 모으고 학외에서는 집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학생들은 향후 학내외에서 시국 선언과 관련한 활동을 확대할 방침이다.
노씨는 "시국 회의에 함께하는 대학은 윤석열 대통령 퇴진의 흐름을 만들 수 있는 대자보 부착과 함께 학내 간담회 개최, 집회 등 학내 활동을 지원하고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12월14일 오후 1시30분에 여의도공원에서 윤 대통령 퇴진을 위한 대학생 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7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 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부근에서도 시국 대회를 열고 탄핵 표결을 호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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