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욱 체육회장 후보 "선거 중지 가처분 기각 아쉽지만 존중"
법원, 오늘 오후 기각 결정 내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가 17일 서울 마포구 나루 호텔에서 열린 후보 단일화를 위한 4자 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17.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2/17/NISI20241217_0020633572_web.jpg?rnd=20241217143828)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가 17일 서울 마포구 나루 호텔에서 열린 후보 단일화를 위한 4자 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17. [email protected]
강 후보는 13일 입장문을 내어 "서울동부지방법원의 기각 결정에 많이 아쉽지만 존중한다"며 "내일 치러질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변화를 열망하는 선거인단과 체육인만을 바라보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전진하겠다"고 전했다.
강 후보는 지난 8일 법원에 체육회장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선거인단 구성이 적법한 절차에 의해 추첨되지 않고, 사망자·비체육인·입대 선수 등 투표에 참여할 수 없거나 참여하지 말아야 할 사람까지 선거인단에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축구, 태권도 선거인단 약 160명에 대한 개인 정보를 동의 없이 무단 사용했고, 투표 시간과 장소 제한 등으로 선거의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법원은 선거 예정일 하루 전인 13일 오후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에 기각 결정을 내렸다.
법원은 선거운영위원회 구성과 선거인 명부 확정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투표 시간과 장소에 관해서는 150분 동안 2244명이 투표하는 것이 짧은 시간이라고 단정할 수 없고, 지방에 거주하는 선거인의 투표 참여가 어려울 것이라는 가정만으로 선거권이 침해됐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강 후보는 "유리한 선거 판도에서도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을 감행한 이유는 결과만큼이나 과정이 중요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 지형 속에서 적법하게 선출된 대한체육회장의 대표성을 공고히 하기 위함이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강 후보보다 하루 앞서 법원에 체육회장 선거 중지를 요청하는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던 일부 대한체육회 대의원들은 선거 무효 소송을 염두에 두고 있다.
대의원 대리인은 "선거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본안 소송 여부는 상황을 보고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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