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 시로 뮤지컬 만든 이유…이강선 연출 "윤동주 뮤지컬은 나왔는데.."
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
김소월 시 노랫말…독립운동 열망과 조국 아픔 담아
"올해 '진달래꽃' 100주년, 의미 있는 계기 만들고 싶었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 연출 이강선(왼쪽)과 작곡·음악감독 이율구가 16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 메리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번 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는 시인 김소월의 시를 테마로 한 최초의 작품이다. 2025.01.16.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16/NISI20250116_0020664676_web.jpg?rnd=20250116160833)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 연출 이강선(왼쪽)과 작곡·음악감독 이율구가 16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 메리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번 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는 시인 김소월의 시를 테마로 한 최초의 작품이다. 2025.01.16. [email protected]
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 이강선 연출이 16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공연 제목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 연출은 "역사 속 인물들이 살아 움직인다고 생각하고 지금, 이 순간에 영향을 끼쳐 우리가 이 자리에 있다"고 말했다.
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는 김소월 시인의 시를 노랫말로 사용해 독립운동의 열망과 조국의 아픔을 전달한다. 1923년 간토대학살을 계기로 독립운동에 헌신한 조선 독립투사의 이야기를 다룬다. 일제강점기 속 우리 선조들이 우리 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투쟁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 연출가는 김소월을 테마로 사용한 이유에 대해 "윤동주 뮤지컬은 나왔는데 김소월은 없으니 김소월의 시로 뮤지컬을 만들면 어떨까 생각했다"며 "(진달래꽃 시집이) 올해가 100주년 되는 걸로 알고 있어 굉장히 의미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작곡과 음악감독을 맡은 이율구 작곡가는 "뮤지컬에서 시어로 곡을 만든다는 것이 쉽지 않다. 배우들의 서사적 전개가 있고 캐릭터 특징이 있는데 시를 접목해서 가는 상황이었다"며 "함축적인 단어를 제대로 파악 못 하면 곡으로 만들기 어렵다는 생각에 시어를 찾아보고 무슨 뜻인지 알아보며 공부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 출연 배우가 16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 메리홀에서 주요 장면 시연을 하고 있다. 이번 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는 시인 김소월의 시를 테마로 한 최초의 작품이다. 2025.01.16.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16/NISI20250116_0020664617_web.jpg?rnd=20250116160833)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 출연 배우가 16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 메리홀에서 주요 장면 시연을 하고 있다. 이번 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는 시인 김소월의 시를 테마로 한 최초의 작품이다. 2025.01.16. [email protected]
일본 유학 중 간토대학살의 실상을 알고 귀국해 독립운동의 길을 걷는 문학청년 이정익 역은 성태준이 연기한다.
성태준은 "말과 글, 시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굳건히 믿는다"며 "주변에서 보더라도 좋은 말과 글귀에 사람 인생이 바뀌고 한 사람의 삶을 바꿀 정도로 힘이 대단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신문사 기자 김동현 역을 맡은 황시우는 기존의 독립운동을 다룬 작품과의 차별점으로 '문학'을 꼽았다. 그는 "시와 음악을 통해서 공연하는 만큼 김소월 시인이 보였는가가 포인트"라며 "시가 음악을 만났을 때 어떻게 보일 수 있을까, 독립운동을 '무장이 아닌 문학으로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까'가 다른 점"이라고 전했다.
이 뮤지컬은 오는 26일까지 서울 마포구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 출연 배우들이 16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 메리홀에서 주요 장면 시연을 하고 있다. 이번 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는 시인 김소월의 시를 테마로 한 최초의 작품이다. 2025.01.16.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16/NISI20250116_0020664675_web.jpg?rnd=20250116160833)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 출연 배우들이 16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 메리홀에서 주요 장면 시연을 하고 있다. 이번 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는 시인 김소월의 시를 테마로 한 최초의 작품이다. 2025.01.16.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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