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북한군 무장·훈련 상태 러시아군보다 좋아"
공중강습여단 선임상사, 러시아군 포로 진술 근거로 설명
하이다슈크 "북한군이 공격하고 러시아가 진지 확보 맡아"
"러시아군, 북한군과 접촉 드물어…언어 장벽·생활 분리 탓"
![[서울=뉴시스]러시아에 파병 온 북한군의 무장과 훈련 상태가 일부 러시아군보다 좋다는 우크라이나군 평가가 나왔다. 사진은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생포한 북한군 2명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지난 11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모습. (사진=SBU 소셜미디어 갈무리) 2025.01.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1/12/NISI20250112_0020659110_web.jpg?rnd=20250112152700)
[서울=뉴시스]러시아에 파병 온 북한군의 무장과 훈련 상태가 일부 러시아군보다 좋다는 우크라이나군 평가가 나왔다. 사진은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생포한 북한군 2명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지난 11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모습. (사진=SBU 소셜미디어 갈무리) 2025.01.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러시아에 파병 온 북한군의 무장과 훈련 상태가 일부 러시아군보다 좋다는 우크라이나군 평가가 나왔다.
페트로 하이다슈크 우크라이나군 제80독립공중강습여단 선임상사는 15일(현지 시간) 현지 매체 에스프레소TV와 인터뷰에서 "러시아 포로는 북한 군인의 장비, 무장, 훈련이 러시아 계약 군인보다 훨씬 더 훌륭했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현역 병력은 징집·동원의 의무 병력과 자원 계약 병력으로 양분된다.
하이다슈크는 "우리 여단은 아직 북한 군인을 체포한 적이 없지만 러시아 포로는 북한 군인이 그들과 함께 훈련받았다고 주장했다"면서 "포획된 점령군(러시아군)에 따르면 북한군의 임무는 전적으로 공격 작전이었다. 러시아군은 (북한군이 작전에) 성공한 때 진지를 확보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 포로 증언에 따르면 훈련 기지에서 그들은 북한 병사와 분리돼 있다며 "포획된 러시아인은 북한군과 접촉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첫 번째 이유는 언어 장벽 때문"이라며 "두 번째로 북한 주민은 러시아 점령군과 완전히 별개로 생활하고, 먹고, 활동을 수행한다. 전투를 제외하고는 합동 작전이 없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시스]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SOF)은 24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에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주에 파병 온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전사자 한 명을 공개하면서 노획한 중 편지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편지에는 "그리운 조선, 정다운 아버지, 어머니의 품을 떠나 여기 로씨야(러시아) 땅에서 생일을 맞는 저의 가장 친근한 전우, 동지인 송지명 동무"라며 "건강하길 진정으로 바라며 생일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고 적혀있다. 작성 일자는 지난 9일로 추정된다. (사진=SOF 제공) 2024.12.26.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2/26/NISI20241226_0001737313_web.jpg?rnd=20241226100116)
[서울=뉴시스]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SOF)은 24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에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주에 파병 온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전사자 한 명을 공개하면서 노획한 중 편지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편지에는 "그리운 조선, 정다운 아버지, 어머니의 품을 떠나 여기 로씨야(러시아) 땅에서 생일을 맞는 저의 가장 친근한 전우, 동지인 송지명 동무"라며 "건강하길 진정으로 바라며 생일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고 적혀있다. 작성 일자는 지난 9일로 추정된다. (사진=SOF 제공) 2024.12.26. [email protected]
롭 바우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사위원장도 북한군이 러시아군과 언어 문제로 협력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이틀 전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정황상 북한군은 비교적 잘 훈련된 유능한 병력으로 주로 보병 중심의 편제로 운영된다고 발표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모든 면에서 북한군은 유능하다. 그리고 우리가 전장에서 보고 있는 것은 분명 그들은 위협이 된다는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군은 전선을 잘 지키고 있다. 하지만 매우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고 러시아군이 점차 이득을 얻는 모습을 봤다"고 언급했다.
최근 러시아는 쿠르스크 일대 자국 영토를 되찾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반격을 가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북한군이 동원되고 있고 북한군 사상자는 3000여 명으로 추정된다.
국가정보원은 북한군 사상자 수가 전사자 300여 명을 포함해 3000여 명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한다면서 올해 상반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방문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생포한 북한군 병력 2명이 병동에서 심문받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고 포로 교환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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