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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백골단 기자회견 주선' 김민전에 교육위 사퇴 요구

등록 2025.01.17 18: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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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교과서 청문회…민주 "독재 망령으로 더럽혀선 안 돼"

여 "김민전 이미 사과했다…어느 정도 정리된 문제"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AI 디지털교과서 검증 청문회에서 '백골단 국회 기자회견' 관련 야당의원들의 사퇴 요구에 대해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2025.01.17.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AI 디지털교과서 검증 청문회에서 '백골단 국회 기자회견' 관련 야당의원들의 사퇴 요구에 대해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2025.01.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17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를 위한 '백골단'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한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교육위 AI디지털교과서 청문회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이 자리를 독재의 망령으로 더럽혀서는 안 된다.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한열 열사가 피격당하는 모습이 우리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려 있다. 그때 당시에 폭력적으로 민주화운동을 하는 시민들에 어떻게 폭력을 일삼고 있는지, 이런 나쁜 짓을 한 자들이 바로 백골단"이라며 "군사독재 정권의 도구이고 국민의 입을 틀어막은 국가폭력의 상징"이라고 비판했다.

같은당 백승아 의원은 "공무집행을 폭력으로 막고 시민을 공격하겠다는 백골단을 국회에 불러들여서 이것은 젊은이들의 정당한 분노라고 백색테러를 부추기는 행동을 한 김민전 위원은 국회의원의 자격이 없다"며 "김민전 위원이 교육위에 있으면서 우리 학생들에게 어떤 교육적인 희망을 줄 수 있겠나"라고 따졌다.

정을호 민주당 의원은 "교육위 차원뿐만 아니라 국회 차원의 적절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보탰다.

이에 김민전 의원은 "제가 처음에 사과문을 올리고 기자회견 철회문을 올리고 송구하다라는 말씀을 드렸던 것이 사실"이라며 "지금 현재도 그 마음은 전혀 변함이 없다. 좀 더 주의해서 기자회견을 주선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김민전 위원님도 기자회견 하시면서 백골단을 지지하거나 말하시는 대로 백골단을 부활하자는 취지는 전혀 아니셨다"며 "어느 정도 다 정리가 된 문제"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서지영 의원이 "(민주당이) 교육적이냐 교육적이지 않냐 이런 얘기 하시는데 저희도 할 말 많다"며 "얼마나 이 국회의 전과자들이 득실거리고 있나. 그것은 교육적인가"라고 반격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김민전 의원 사과의 진실성이 의심된다며 김 의원이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프레임 공작'이라는 취지의 글을 올린 점도 문제삼았다.

여야 설전이 이어지자 민주당 소속 김영호 교육위원장은 AI디지털 교과서 관련 청문회를 진행하고 김 의원 사임 여부는 추후 여야 간사가 협의하도록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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