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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임금체불액 상위 기업들 어디?…1위 위니아전자 '619억원'

등록 2025.01.20 09:45:39수정 2025.01.20 10: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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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대유위니아 소속 3곳 10위권

'티메프 사태' 큐텐 자회사도

인원 1위 한국도로공사서비스

[성남=뉴시스] 김종택 기자 = 지난해 2월19일 수백억원대 임금 및 퇴직금을 체불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영우 대유위니아 회장이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2024.02.19. jtk@newsis.com

[성남=뉴시스] 김종택 기자 = 지난해 2월19일 수백억원대 임금 및 퇴직금을 체불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영우 대유위니아 회장이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2024.02.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신혁 고홍주 기자 = 최근 5년 간 가장 많은 임금체불액을 기록한 상위 30개 기업이 파악됐다. 1위는 위니아전자로, 1217명에게 619억원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5년간(2020년~2024년) 임금체불액 기준 임금체불 기업 리스트(1~30위)에 따르면 최다 임금체불액을 기록한 곳은 위니아전자였다.

위니아전자는 대유위니아의 계열사인데, 대유위니아는 지난해 국정감사 등에서 심각한 임금체불로 지탄을 받은 바 있다. 박영우 회장은 계열사 노동자 738명의 임금과 퇴직금 398억원을 체불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2위도 대유위니아의 자회사인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으로, 449억원을 체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10위까지 살펴보면 ▲이스타항공(426억) ▲평화엔지니어링(228억) ▲경희대학교 교육협력중앙병원(204억) ▲큐텐테크놀로지(191억) ▲대우조선해양건설(151억) ▲폴루스(148억) ▲위니아(138억) ▲명주병원(137억)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10위 기업 중 대유위니아 소속 기업들은 3개에 달했다.

아울러 최근 임금체불로 도마 위에 오른 '티메프 사태' 큐텐의 자회사 큐텐테크놀로지도 이름을 올렸다. 위메프는 64억원을 체불하며 26위에 올랐다.

피해 인원 기준으로 순위를 매겨보면 1위는 공기업인 한국도로공사서비스로 나타났다. 5810명에게 128억원을 체불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고신대학교병원(3247명) ▲태원여객(2463명) ▲다사랑요양병원(2080명) ▲비알엔케이(1948명)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1441명) ▲이스타항공(1368명)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1353명) ▲위니아전자(1217명) ▲대연이앤씨건설(1165명)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경찰청은 936명에게 9억원을 체불하며 14위에 올랐으며 위니아(20위·653명), 큐텐테크놀로지(27위·595명) 등도 확인됐다.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이스타항공, 위니아전자 등은 임금체불액 및 피해인원 순위 모두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오는 21일 대유위니아 임금체불 관련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박영우 대유위니아 회장과 그 가족, 박 회장의 전 비서실장 등 5명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박홍배 의원은 "한 가정을 무너뜨리는 임금체불이 여전히 많은 기업에서 자행되고, 오히려 적반하장의 행태까지 보이고 있다"며 "이번 청문회에서 노동자들이 땀과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기업의 체불임금 청산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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