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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한국형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 4종 확보

등록 2025.01.20 17: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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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 양자내성암호 국가공모전 최종 선정

전자서명용 2종, 공개키암호·키설정용 2종 등 총 4종 등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정부가 양자컴퓨터로도 해독할 수 없는 '한국형 양자내성암호'를 구현할 총 4종의 알고리즘을 발굴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은 양자내성암호연구단,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주관·주최로 지난 2021년 11월부터 3여년간 진행한 '양자내성암호 국가공모전(KpqC 공모전)' 결과를 지난 16일 공표했다.

양자내성암호(Post-Quantum Cryptography)는 양자컴퓨터의 강력한 연산 능력으로 기존 암호 체계가 무력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차세대 보안 기술이다.

국정원은 지난 2023년 7월, 관계부처와 함께 오는 2035년까지 국가 암호체계를 양자내성암호로 전환하기 위해 '범국가 양자내성암호 전환 마스터플랜'을 수립·발표했으며 기술확보, 제도정비 등 분야별로 액션플랜을 준비 중이다.

이번 공모전은 양자컴퓨터로도 해독이 어렵게 보안을 강화한 한국형 차세대 암호 기술(KpqC, Korean Post Quantum Cryptography)확보를 위해 진행했다.

국정원과 국보연 등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총 16종의 암호 알고리즘을 제안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온라인 토론, 학회 아카이브 게재, 해외 공동연구 등 심도 있는 국내외 검증 과정을 진행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산·학·연 암호전문가들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안전성·효율성·독창성 등 기준에 따라 최종 평가했다.

이를 통해 전자서명용 2종, 공개키암호·키설정용 2종 등 총 4종의 알고리즘을 선정했다.

전자서명 부문에는 이주영 KAIST 교수팀의 AlMer, 천정희 서울대학교 교수팀의 HAETAE가 최종 이름을 올렸다. 공개키암호·키설정 부문에는 박종환 상명대학교 교수팀의 NTRU+, 천정희 서울대 교수·박승환 국군방첩사령부 사무관팀의 SMAUG-T 등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암호 알고리즘은 '범국가 양자내성암호 전환 마스터플랜'에 따라 국내외 기준에 맞게 표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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