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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급 1만30원, 집회 참여할 여학생 구함"…알바 구인글 '논란'

등록 2025.01.21 14:59:46수정 2025.01.21 15: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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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스토어에 올라온 '집회 시위 인력 대행 파견' 글

시급 1만30원 내건 '광화문 토요 집회 구인글' 재점화

[서울=뉴시스] 집회 아르바이트 구인글이 게재됐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2025.01.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집회 아르바이트 구인글이 게재됐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2025.01.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허나우 인턴 기자 = 인력전문업체에서 집회시위 인력대행을 파견한다는 글이 다수의 포털사이트와 이커머스 플랫폼에 올라오며 논란이 일고 있다. 각 플랫폼 사는 운영 정책에 따라 게시글을 삭제하고 있다.

21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이날 네이버스토어에는 인당 3만~5만 원에 집회 시위 인력 대행을 파견한다는 글이 여러 개 게재됐다.   

이러한 내용의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졌고 네이버는 판매 글이 올라온 사실을 확인 후 삭제했다. 네이버는 약관상 구인·구직 행위를 취급하지 않기 때문이다.

11번가, 쿠팡, 인터파크 등 다른 이커머스 업체에서도 동일 글이 올라왔다가 삭제 조치 됐다.

한 업체는 게시글에 집회 용품 배부와 현장에서 해야 하는 일, 실제 투입 사례, 사전 교육 등이 진행된다고 작성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집회시위 인력대행 글은 사라지고 현재는 워터파크 알바, 하객대행섭외, 병원동행, 조문객 대행 등의 게시글만 남아있는 상태다.

[서울=뉴시스] 집회 아르바이트 구인글이 게재됐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2025.01.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집회 아르바이트 구인글이 게재됐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2025.01.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지역생활 커뮤니케이션 애플리케이션(앱) 당근에서도 '광화문 토요일 집회에 참여할 용모 단정한 여학생 두 명 구한다'며 시급 1만30원을 내건 알바 구인 글이 올라왔다가 삭제된 바 있다.

당근은 지역 내 일자리를 연결하는 '당근 알바' 구인 공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공고 내용 중 종교·정치적 상징 혹은 메시지가 포함된 경우 게시글을 미 노출하거나 이용자에게 알림을 발송한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치적 목적을 지닌 집회, 시위에 금전적으로 인력을 동원해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냐"는 의견을 보였다.

한편 경찰은 지난 18일부터 서부지법 및 헌법재판소 내·외부에서 발생한 집단 불법행위와 관련해 총 90명 이상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수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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