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윤 출석' 동선 공개 어려워…발언권 주고 심문도"
"윤 심판정 발언 기회 주어져…재판장 심문도"
윤 측, 한덕수 국무총리 등 24명 이상 증인 신청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을 앞둔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 포토라인이 설치되어 있다. 2025.01.21.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21/NISI20250121_0020669422_web.jpg?rnd=20250121101025)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을 앞둔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 포토라인이 설치되어 있다. 2025.01.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박현준 홍연우 기자 =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의 변론기일 출석과 관련해 대통령경호처와 경호 사항에 대해 협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현직 대통령의 신변 안전 문제를 고려해 윤 대통령의 동선 공개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에게 발언권을 주고 재판장이 심문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21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20일) 오후 9시55분께 대리인을 통해 출석 연락이 왔다"며 "경호처와는 오늘(21일) 오전에 협의를 진행해 지금 마무리된 상태"라고 말했다.
천 공보관은 심판정 내 경호에 대해선 "심판정 내에는 기본적으로 경호 조치가 행해지고 있다"며 "재판장의 소송지휘권, 질서유지권이 발동돼 운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심판정에서 육성으로 발언할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천 공보관은 "법정 내에서 피청구인에게 발언 기회가 부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재판장 심문도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헌재는 윤 대통령 출입 경로, 휴정 시간 대기 장소, 경호 인력 규모 등의 질문에 대해 보안 사항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경호처와 비공개하기로 협의했다는 이유에서다.
천 공보관은 성삼영 대통령실 행정관이 윤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헌재 출석길 응원을 부탁한 것에 대해 "재판 외에 사항에 대해선 따로 입장을 내지 않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복장에 대해선 "그 부분은 교정당국과 협의할 사항"이라며 "저희가 따로 관여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 측은 전날 헌재에 한덕수 국무총리,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재해 감사원장,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을 포함해 증인을 24명 이상 신청했다.
윤 대통령 측은 국무위원을 증인으로 불러 12·3 비상계엄 선포 과정과 관련해 신문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부정선거 관련 증인도 추가로 요청했다.
또한 윤 대통령 측은 국정원, 감사원, 세계선거기관협의회, 인천 연수구·경기 파주시 선관위, 방통위, 행안부에 대해 사실조회도 신청했다. 아울러 대법원, 수원고법,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국정원 등에 대해선 인증등본송부촉탁 신청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