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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이시바 "전후 80주년 담화 적절 판단할 것…역대 역사인식 계승"(종합)

등록 2025.01.22 13:53:48수정 2025.01.22 16: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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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관방, 담화 발표 여부 "결정 안 돼…다양한 관점서 생각"

[도쿄=AP/뉴시스]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는 올해 태평양전쟁 패전 80주년을 맞이해 총리 담화를 발표할지에 대해 "지금까지의 경위도 감안해 적절하게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이시바 총리가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는 모습. 2025.01.22.

[도쿄=AP/뉴시스]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는 올해 태평양전쟁 패전 80주년을 맞이해 총리 담화를 발표할지에 대해 "지금까지의 경위도 감안해 적절하게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이시바 총리가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는 모습. 2025.01.2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는 올해 태평양전쟁 패전 80주년을 맞이해 총리 담화를 발표할지에 대해 "지금까지의 경위도 감안해 적절하게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22일자 마이니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새로운 담화를 낼지 내지 않을지, 낸다면 어떠한 형태로 낼지 언제가 적당할지 등도 고려해 잘 생각하겠다"고 했다.

80주년 담화 발표 판단 시기에 대해서는 "너무 짧은 기간에 허둥대며 할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집권 자민당, 연립여당 공명당과 "때로는 야당의 의견을 들으며 (결정) 해 나가겠다. 정부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특히 그는 담화에 담길 역사 인식에 대해서는 "역대 내각 방침은 기본적으로 계승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대전의 깊은 반성 위에 자유롭고 민주적이며 인권을 지키고, 법의 지배를 존중하는 평화 국가를 만들어왔다"며 "그 행보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일본이 패전 70주년을 맞이한 2015년 8월 당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전후 70주년 담화를 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郎) 전 총리는 전후 60주년,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총리는 전후 50주년 담화를 각각 냈다.

아베 전 총리는 70주년 담화에서 "사죄의 마음을 (과거에 이미) 표명했다"며 이른바 '과거형' 사과를 담고는 "아이들에게 사과를 계속할 숙명을 지게해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 패전국으로서 사죄는 '그만하겠다'는 생각을 담아 한국 등의 비판을 샀다.
[도쿄=AP/뉴시스]2020년 3월 28일 당시 총리였던 고 아베 신조가 도쿄 총리 관저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1.22.

[도쿄=AP/뉴시스]2020년 3월 28일 당시 총리였던 고 아베 신조가 도쿄 총리 관저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1.22.


무라야마 전 총리는 50주년 담화에서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따라 많은 나라들, 특히 아시아 여러 나라 사람들에게 많은 손해와 고통을 줬다"고 인정하고 "통절한 반성을 표하고 진심으로 사죄의 마음을 표명한다"고 사과하는 총리 담화를 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지지통신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관방장관은 22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80주년 총리 담화 발표 여부에 대해 "현 시점에서 새 담화를 발표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야시 관방장관은 "지금까지의 (담화) 경위도 감안하며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시바 내각은 역사 인식에 관해 역대 내각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승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시바 총리는 마이니치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신뢰 관계 구축에 대해 "(회담을) 해 보지 않고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일미(미일) 동맹의 추가적인 신뢰성 강화로 연결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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