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상일, 커제 초유의 실수로 '반칙승'…LG배 결승 최종국으로
사석 관리 실수 반복…오는 23일 최종국
![[서울=뉴시스]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3번기 2국에서 맞붙은 변상일 9단(오른쪽), 커제 9단(중국). (사진=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1/22/NISI20250122_0001756563_web.jpg?rnd=20250122170734)
[서울=뉴시스]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3번기 2국에서 맞붙은 변상일 9단(오른쪽), 커제 9단(중국). (사진=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변상일 9단이 커제 9단(중국)에게 반칙승을 거두며 LG배 최종국에서 우승을 다투게 됐다.
변상일은 22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신관 대국장에서 열린 커제와의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3번기 2국에서 82수 만에 흑 반칙승했다.
커제는 18수 착수 후 따낸 돌(사석)을 사석 통에 넣지 않아 경고 1회와 벌점 2집을 받았다.
이어 커제는 80수에 같은 실수를 반복했고, 경고 누적으로 반칙패 판정을 받았다.
중국 측은 이의를 제기했으나 한국 바둑 경기 규정으로 사전에 고지했던 점, 영상 판독 결과 문제의 장면 후에 커제가 추가로 한 차례 더 착수하며 대국이 진행됐던 점 등을 근거로 최종 반칙패가 선언됐다.
세계대회 결승에서 반칙승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3번기 2국에서 변상일 9단과 맞붙은 커제 9단(중국). (사진=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1/22/NISI20250122_0001756567_web.jpg?rnd=20250122170848)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3번기 2국에서 변상일 9단과 맞붙은 커제 9단(중국). (사진=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기원은 바둑 경기 규정을 개정한 뒤 지난해 11월부터 한국기원이 주최 및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 적용했다.
중국을 비롯한 모든 외국 단체에도 이러한 개정 사항이 사전에 공지됐다.
이번 경우는 한국 바둑 경기 규정 제4장 벌칙 제18조 경고 조항 중 '사석을 통에 뚜껑에 보관하지 않는 경우'와 제19조 반칙 조항 중 '경고가 2회 누적된 경우'에 해당한다.
1국에서 패배했던 변상일은 2국에서 거둔 반칙승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종국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LG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우승 상금 3억원, 준우승 상금 1억원이 걸려 있다.
제한 시간은 각자 3시간이며 초읽기는 40초 5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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