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작년 매출 21.2조 '사상 최대'…영업익은 감소
지난해 영업익 7060억…전년비 15%↓
"자율주행·AI 반도체 등 사업구조 고도화"
![[서울=뉴시스] LG이노텍 구미사업장 전경. (사진=LG이노텍 제공) 2022.07.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7/22/NISI20220722_0001048089_web.jpg?rnd=20220722160707)
[서울=뉴시스] LG이노텍 구미사업장 전경. (사진=LG이노텍 제공) 2022.07.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LG이노텍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 21조2008억원, 영업이익 706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2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20조6053억원 대비 2.9%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고성능 카메라 모듈 등 고부가 제품 공급이 확대되며 연간 매출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3년 사상 처음으로 매출이 2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또다시 최고치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카메라 모듈 등 광학솔루션사업 17조8001억원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기판소재사업도 1조4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보다 2% 줄어든 1조940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장부품 신규 수주 및 수주잔고(차량 카메라 모듈 제외)는 13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하며 사상 처음 13조원을 넘었다. 신규 수주는 전년 대비 20% 늘어난 3조9000억원이다. 회사 측은 "신규 수주 및 수주잔고는 2021년 이후 4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기차·디스플레이 등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 광학 사업의 시장 경쟁 심화 등의 영향을 받아 전년 8308억원 대비 15% 감소했다.
박지환 CFO(전무)는 "앞으로 차량용 센싱·통신·조명 등 자율주행 핵심 부품 사업에 드라이브를 거는 동시에 최근 글로벌 빅테크향(向) 제품 양산을 시작한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를 앞세워 AI·반도체 부품 신사업을 육성하는 등 사업구조 고도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생산지 재편 및 AI·DX를 활용한 원가 경쟁력 제고 활동에 속도를 내는 한편, 고객에 선행기술 선(先)제안 확대, 핵심기술 경쟁 우위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수익 창출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며, "이를 통해 2030년까지 ROE(Return Of Equity·자기자본이익률)를 15% 이상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LG이노텍의 지난해 4분기(10~12월)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8.8% 감소한 2479억원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6조6268억원으로 전년 7조5586억원보다 12.3% 감소했다.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5조7687억원을 기록했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3833억원,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한 474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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