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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총장 "가자휴전은 트럼프 덕분…인정할 건 인정해야"

등록 2025.01.23 00:45:24수정 2025.01.23 06: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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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큰 기여…강력한 외교의 한 사례"

[다보스=AP/뉴시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2일(현지 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55차 세계경제포럼(WEF) 연례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01.23.

[다보스=AP/뉴시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2일(현지 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55차 세계경제포럼(WEF) 연례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01.23.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자지구 전쟁 휴전 합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덕분이라고 유엔 수장이 22일(현지 시간)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 및 휴전 협상을 성사시키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추켜세웠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은 휴전이 이뤄지기 이틀 전까지만 해도 휴전에 동의하는 것을 망설였다"며 "그러다 갑자기 승인했다"고 지적헀다.

이어 "우리는 강력한 외교의 한 사례를 목격했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우리가 반드시 인정해야 할 부분"이라고 부연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은 지난주 합의돼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하루 전인 지난 19일 발효됐다. 이를 중재한 미국과 카타르는 15일 휴전 합의를 전격 발표헀는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자국 내 극우 강경파의 반대로 연정이 깨질 것을 우려해 비준을 미루다 18일에야 합의안을 승인했다.

지난 1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직접 휴전 합의를 발표하면서 "끈질기고 고된 미국 외교의 결과"라며 자신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반면 당시 당선인 신분이던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대선에서 승리했기에 가능했던 결과라고 자화자찬했다.

가자전쟁 휴전은 총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 42일(6주) 휴전에 착수한 뒤 이 기간 동안 2·3단계의 구체적인 이행 사항을 결정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 날인 지난 20일 휴전이 모든 단계에서 이행될 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임시 휴전이 영구 휴전으로 전환돼 점령된 팔레스타인 영토(가자지구와 서안지구)가 재통일되고 두 국가(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기반한 정치적 해법에 대한 진지한 협상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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