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가자휴전은 트럼프 덕분…인정할 건 인정해야"
"트럼프 큰 기여…강력한 외교의 한 사례"
![[다보스=AP/뉴시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2일(현지 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55차 세계경제포럼(WEF) 연례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01.23.](https://img1.newsis.com/2025/01/22/NISI20250122_0000051589_web.jpg?rnd=20250123004214)
[다보스=AP/뉴시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2일(현지 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55차 세계경제포럼(WEF) 연례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01.23.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 및 휴전 협상을 성사시키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추켜세웠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은 휴전이 이뤄지기 이틀 전까지만 해도 휴전에 동의하는 것을 망설였다"며 "그러다 갑자기 승인했다"고 지적헀다.
이어 "우리는 강력한 외교의 한 사례를 목격했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우리가 반드시 인정해야 할 부분"이라고 부연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은 지난주 합의돼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하루 전인 지난 19일 발효됐다. 이를 중재한 미국과 카타르는 15일 휴전 합의를 전격 발표헀는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자국 내 극우 강경파의 반대로 연정이 깨질 것을 우려해 비준을 미루다 18일에야 합의안을 승인했다.
지난 1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직접 휴전 합의를 발표하면서 "끈질기고 고된 미국 외교의 결과"라며 자신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반면 당시 당선인 신분이던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대선에서 승리했기에 가능했던 결과라고 자화자찬했다.
가자전쟁 휴전은 총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 42일(6주) 휴전에 착수한 뒤 이 기간 동안 2·3단계의 구체적인 이행 사항을 결정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 날인 지난 20일 휴전이 모든 단계에서 이행될 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임시 휴전이 영구 휴전으로 전환돼 점령된 팔레스타인 영토(가자지구와 서안지구)가 재통일되고 두 국가(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기반한 정치적 해법에 대한 진지한 협상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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