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中 "후쿠시마 오염수 첫 검사 이상 없어…입장은 불변"

등록 2025.01.23 19:08:2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중국 첫 샘플 조사에서 핵종 활성농도에 이상 발견 안돼

[베이징=뉴시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4.9.9 photo@newsis.com

[베이징=뉴시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4.9.9 [email protected]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명칭 '처리수')에 대한 첫 샘플 테스트 결과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음을 확인하면서도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한 첫 샘플 조사 결과에 대해 "관련 부서에 확인한 결과 중국 연구기관은 중국의 첫 번째 독립 샘플 검사 분석을 완료했으며 샘플에서 삼중수소와 세슘-137, 스트론튬-90 등 핵종 활성농도에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에 대해 마오 대변인은 "중국 등 이해관계국의 독립적인 샘플 모니터링을 보장하는 것은 일본 측이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에 대해 한 약속 중 하나"라며 "첫 독립적인 샘플 검사는 해양 방류 문제에 대한 일본의 약속을 이행하는 하나의 단계"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해당 결과가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방류는 국제 공익과 관련이 있으며 일본이 주변 국가와 국제사회의 우려를 무시하고 취한 일방적인 행동은 정당성과 합리성이 결여돼있다"면서 "중국의 해양 방류에 대한 반대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한 번의 검사 결과가 갖는 참고 의미가 제한적이라고 전문 부서가 지적한 것에 주목한다"며 "중국 측은 국제사회와 계속 협력해 일본이 약속을 철저히 이행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와 관련해서는 "최종적으로 일본 수산물 수입을 재개할 수 있을지는 중국의 지속적인 독립 샘플 조사 등 일련의 과학 데이터에 근거해야 한다"며 "일본은 중국으로 수출되는 수산물의 품질 안전을 효과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실질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신문망은 이날 중국국가원자능기구가 오염수 방류에 대한 첫 독립적 샘플 추출 검사 분석을 완료했으며 샘플에서 삼중수소와 세슘-137, 스트론튬-90 등의 핵종 활성농도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개시한 2023년 8월 안정성 우려를 제기하면서 일본이 원산지인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9월 중·일 정부 간 합의에 따라 중국은 자국 전문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모니터링과 분석에 직접 참여하는 것 등 조건이 받아들여지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점진적으로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0월 IAEA의 참여 하에 한국, 중국, 스위스 전문가들이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역에서 해수 샘플을 채취했고 각자 실험실에서 후속 분석을 실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