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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패션 브랜드와 대놓고 협업하는 이유는?

등록 2025.01.25 14: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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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BMW 코리아가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키스(Kith)'와 협업해 선보인 'XM Kith 콘셉트' 모습. (사진=BMW 코리아 제공) 2025.01.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BMW 코리아가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키스(Kith)'와 협업해 선보인 'XM Kith 콘셉트' 모습. (사진=BMW 코리아 제공) 2025.01.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수입차 업계가 패션 브랜드와 협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단순히 차량 판매를 넘어 라이프 스타일과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해 젊은 고객들을 공략하려는 시도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BMW는 미국 뉴욕 기반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키스(Kith)'와 협업해 2025년형 XM 키스 콘셉트를 내놓았다.

BMW는 앞서 운동복 브랜드인 퓨마(PUMA)와 협업해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BMW 아트카를 모티브로 한 의류도 출시한 바 있다. 하이앤드 여성 의류인 미스지콜렉션의 패션쇼에 공식 파트너로 참여하기도 했다.

메르세데스-벤츠도 이탈리아 명품 패션 브랜드인 몽클레르나 골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 등과 협업해 꾸준히 한정판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고성능 AMG 라인은 일본 의류 브랜드인 사카이(SACAI)와 협업해 의류를 내놓기도 했다.

영국 자동차 브랜드 랜드로버는 영국 패션 브랜드 바버(Barbour)와 손잡고 영국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을 상징하는 의류 컬렉션을 출시했다. 또 다른 자동차 브랜드인 재규어도 스텔라 매카트니와 협업해 특별한 차량 디자인을 선보였다.

일본 닛산은 뉴발란스와 함께 크로스오버 SUV 킥스(Kicks)의 외관을 뉴발란스 327 스니커즈 디자인으로 재현했고, 혼다는 빔스(BEAMS)와 시티 컨트리 시티라는 레트로 스타일 의류를 출시했다.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가 이처럼 패션 업계와 광범위하게 협력하는 이유는 고급 이미지를 강화하고, 젊은 세대를 새로운 고객층으로 유치하기 위해서다.

특히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라이프 스타일의 일부로 자리 잡고 있어, 브랜드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한국타이어가 모터컬처 브랜드 '드라이브(DRIVE)를 통해 패션 및 라이프 스타일 콘텐츠를 결합하며, MZ세대를 겨냥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와 패션의 만남은 단순한 마케팅에 그치지 않는다"며 "자동차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소비자와 정서적 연결고리를 만드는 역할도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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