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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첫 연 10조 매출…고부가 수요 증가(종합)

등록 2025.01.24 14:37:39수정 2025.01.24 14: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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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영업익 1150억…전년비 0.7%↑

"올해 1분기도 두 자릿수 이상 성장"

AI 가속기용 매출 확대 본격화 전망

[서울=뉴시스]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기 제공) 2024.12.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기 제공) 2024.12.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삼성전기가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0조원을 돌파했다.

전장·서버 등 고부가 제품 수요 증가와 고객사 다변화로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성장세를 나타냈다. 올해 AI 가속기용 기판 사업의 매출 확대가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감도 언급했다.

삼성전기는 23일 지난 2024년 연간 기준으로 매출 10조2941억원, 영업이익 73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8조8924억원보다 15.8%,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605억원 대비 11.3%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10~12월)도 연결 기준 매출 2조4923억원, 영업이익 1150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2조4923억원과 1150억원 대비 각각 8.4%, 0.7%씩 늘었다. 사업 부문별 4분기 매출은 컴포넌트가 전년 같은 분기 대비 11% 증가한 1조818억원, 패키지솔루션이 24% 증가한 5493억원이다. 광학솔루션 부문은 전년 동기보다 2% 감소한 8612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전장용 MLCC(적층세라믹콘덴서)과 서버용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 등 고부가제품 수요가 증가해 전년 동기보다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24년 전장용 MLCC 매출은 고온·고압품 등 전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신규 거래선 추가 진입을 통해 2023년 대비 두 자리수 매출 성장률을 달성했다.

패키지사업부의 연간 매출도 베트남 생산라인 본격 가동 및 서버·ARM CPU 기판 등 고부가 제품 공급을 확대해 2023년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력 제품인 MLCC 역시 전략 거래선의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AI 서버 고성장 지속 및 전장용 제품의 견조한 수요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기는 올해도 AI 서버의 고성장세 등 AI 수요 강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자동차의 전장화 확대 등으로 전장용 시장 성장 또한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기는 "AI서버용 MLCC와 패키지기판, 전장용 MLCC와 카메라모듈 등 고부가제품 관련 라인업을 강화하고 고객사 다변화 및 공급 확대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이날 열린 실적설명회를 통해 "AI 가속기용 기판 사업에서 다수의 메이저 고객사의 신제품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며 "올해 AI 가속기용 매출 확대가 본격화 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또 올해 설비투자와 관련해 "전장용 MLCC의 해외 캐파 증설, 차세대 기판 기술 확보 등 고객사 수요와 얼라인된 투자 집행으로 인해 전년 대비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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