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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이버보안회사 "딥시크 겨냥 공격 다양화·강화세"

등록 2025.01.31 10:30:08수정 2025.01.31 12: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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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받는 사이버공격이 점점 더 다양해지고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28일 중국 베이징의 한 사용자 휴대전화 화면에 딥시크(DeepSeek) 애플리케이션이 구동하고 있다. 2025.01.31

[베이징=AP/뉴시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받는 사이버공격이 점점 더 다양해지고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28일 중국 베이징의 한 사용자 휴대전화 화면에 딥시크(DeepSeek) 애플리케이션이 구동하고 있다. 2025.01.3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받는 사이버공격이 점점 더 다양해지고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자국 사이버 보안회사 ‘치안신 Xlab’을 인용해 딥시크를 겨냥한 사이버공격이 기존에 비해 100배이상 급증했다고 전했다.

XLab이 지난 약 한달간 딥시크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을 지속적으로 감시한 결과, 그 공격이 점차 진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처음에는 완화하기 쉬운 반사 증폭 공격에서 시작해 지난 28일부터 HTTP 프록시 공격(방어하기 어려운 애플리케이션 계층 공격)으로 전환했고, 이어 봇넷(악성코드에 감염돼 해커가 마음대로 제어할 수 있는 좀비 PC로 구성된 네트워크) 기반의 공격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격자들이 다양한 기술과 방법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딥시크가 직면한 사이버보안 리스크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XLab은 또 미라이 변종 봇넷인  하이봇(HailBot)과 래퍼봇(RapperBot) 등 최소 2개 봇넷이 30일 딥시크를 겨냥한 공격에 관여한 것으로 관찰됐다고 부연했다.

이런 공격 속에서 딥시크는 현재 자국 내 신규 사용자의 등록만 승인하고 있다.
 
딥시크는 서방 AI 업체들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생성형 AI를 개발해내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딥시크는 지난달 말 무료 오픈소스 대형 언어 모델 딥시크-V3을 출시했다. 고작 600만 달러 미만의 비용으로 단 2개월 만에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딥시크는 지난주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최신 모델 o1 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 추론 모델 R1을 출시했다.

이에 딥시크의 AI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은 미국 애플 앱스토에서 무료 다운로드 앱 부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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