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韓서 이재용·최태원 만날까

샘 올트먼, 4일 서울서 국내 첫 개발자 워크숍 참석할 듯

이재용·최태원 회장 등 대기업 총수 회동도 관심사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9일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열린 K-Startups meet OpenAI 행사에서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스타트업과 글로벌 AL 기업간 협업 등에 대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3.06.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4일 한국을 찾는다. 지난해 1월 이후 약 1년 만의 방한이다. 한국지사 설립,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여부 등 눈에 띄는 발표가 있을지 주목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4일 서울에서 개발자 행사 '빌더 랩(Builder Lab)'을 열 계획이다.

챗GPT와 AI 모델 API를 활용하는 국내 개발자 100여명을 초청한 행사로 오픈AI 개발자들이 직접 기술 워크숍을 진행한다.

오픈AI는 참석자에게도 개최 장소와 시간을 극비리에 전하고 있다. 워크숍에 참석할 예정인 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 모처에서 연다고 전달받았을 뿐 구체적인 장소는 월요일(3일) 중에 알려주겠다고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올트먼 CEO는 지난 2023년 6월 중소벤처기업부 초청으로 처음 한국을 찾았다. 지난해 1월에는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찾은 게 마지막 방한 일정이었다.

[서울=뉴시스] 오픈AI는 26일 한국산업은행과 한국 인공지능(AI) 생태계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이슨 권 오픈AI CSO(왼쪽)가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오픈AI 제공) 2024.11.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올트먼 CEO의 한국 일정은 베일에 싸여있다. 그만큼 한국에서 어떤 내용을 전할 지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 법인 설립, AI 데이터센터 투자 여부가 관심사다. 오픈AI는 지난 4월 아시아 최초로 일본 도쿄에 일본 지사를 설립했다. 이후 싱가포르에 아시아태평양 지사를 설립했다.

AI 데이터센터 설립에 관심이 가는 이유는 앞서 진행했던 KDB산업은행과의 업무협약(MOU) 체결 때문이다. 양사가 체결한 MOU에 따르면 산은은 오픈AI가 국내 데이터센터 임차 공간을 확보하는 데 협력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서울=뉴시스]미국 출장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한 근황을 공개했다. (사진 = 본인 SNS) 2024.06.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이번 방한 기간에 올트먼 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와 정부 고위 관계자들도 만날지 주목된다.

외신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6일 인도 뉴델리, 7일 독일 베를린을 찾을 계획이다. 다음 주 10일(현지시간)에는 프랑스에서 열리는 'AI 행동 정상회의'와 12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세계정부정상회의(WGS)에 참석할 예정이다.

인도 방문까지 한국에 체류할 수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긴 만큼 올트먼 CEO 방한 활동에 업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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