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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식시장 큰 하락세로 시작…2% 정도 떨어져

등록 2025.02.03 18: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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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독일 프랑크푸르트 주식시장 트레이더들

[AP/뉴시스] 독일 프랑크푸르트 주식시장 트레이더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캐나다 및 중국에 대한 보복적 관세 부과를 확실히 한 뒤 2일 유럽연합(EU)에도 부과할 의지를 분명히 드러내자 3일(월) 유럽 주요 증시의 주가가 큰 하락세로 시작했다.

이날 개장과 동시에 독일의 DAX는 2%,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1.9% 씩 떨어졌으며 EU보다는 관세 부과 위험이 덜한 영국의 FTSE 100 지수도 1.3% 가까이 하락했다.

유럽 종합 지수인 Stoxx 유럽 600는 1.3% 떨어졌으며 스페인 IBEX 1.7%, 이탈리아 FTSE MIB 1.4%의 내림세가 동반되었다.

미 월스트리트의 선물 거래는 새벽에 S&P 500는 1.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1%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캐나다 및 멕시코 정상들과 대화할 예정으로 있지만 외환 시장에서 캐나다 달러화는 2003년 이후 최저 가치로 내려앉았으며 멕시코 페소화는 3% 떨어졌다.

한편 국제 유가는 캐나다와 멕시코 산 원유의 미국 수출 및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승세로 돌았다. 브렌트 원유는 1.4% 올라 배럴당 76.75달러, 미국의 서부텍사즈중질유는 2.5% 상승해 74.34달러로 거래되었다.

미국은 하루 1000만 배럴이 넘는 석유를 생산해 세계 톱이지만 수입량 역시 중국 다음으로 많으며 캐나다에서 매일 400만 배럴, 멕시코서 50만 배럴 씩 수입해 왔다.

트럼프는 4일부터 캐나다의 석유 등 에너지 부문에 10%의 신규 관세를 물리고 멕시코 에너지에는 제조업처럼 25%를 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두 나라는 북미자유무역협정에 의거해 미국 수출품 관세가 거의 모두 0%라고 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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