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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대응하는 서울 공원…'2040 공원녹지기본계획' 가결

등록 2025.02.06 09:00:00수정 2025.02.06 10: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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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방재 위한 공원녹지 기능강화 목표

공원녹지율 31.2% 달성해 탄소흡수량 8.8%↑

"공원 양적 확충이 아닌 녹지 질적 제고 지향"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시 공원들이 입체공원과 개방형 녹지 등 다양한 모습으로 업그레이드 된다.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녹지 기능이 강화된다.

시는 지난 5일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2'040 서울시 공원녹지기본계획(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원녹지 기본계획은 지난 2023년 수립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과 정합성을 맞추고, '기후 위기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정원도시 서울'이라는 비전을 앞세웠다.

시는 기후 변화, 방재를 위한 공원 녹지 기능 강화를 첫 번째 목표로 제시했다. 2040년까지 공원 녹지율 31.2% 달성하기로 했다. 탄소 흡수량 목표로는 현재 서울시 공원 녹지(20만4066tCO2eq)보다 8.8% 많은 22만2162tCO2eq을 제시했다.

시는 ▲녹색 회복 ▲녹색 채움 ▲녹색 이용이라는 시민 눈높이와 요구에 맞춘 3개 목표를 통해 광역에서 생활권까지 촘촘한 그린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공원기본계획, 녹지기본계획, 공원녹지 네트워크 계획, 관리·이용계획 등 세부계획에 반영했으며 이를 근거로 서울시는 향후 공원녹지 확충 및 연결을 위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입체공원 등 공원 유형을 다변화하고 어린이, 고령자, 장애인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을 동반한 가구까지 공원 녹지에 대해 다양한 수요를 공원기본계획에 반영하며 공원별로 차별화하는 명소화 전략을 마련했다.

시는 도심 내 고밀 개발과 녹지 확충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개방형 녹지 제도를 반영하고, 집중 녹화가 필요한 지역에 대해 '중점녹화지구'로 지정해 녹화 사업을 전략적으로 시행할 수 있게 했다. 단절된 녹지축에 대해서도 유형별 녹지축 계획안을 마련했다.

아울러 탄소 저감은 물론 기후 위기로 인한 집중 호우, 산사태 등 각종 도시 재해에 적극 대응하고자 방재 기능을 높이도록 했다. 이밖에 도시의 다양한 환경, 사회 문제를 대응하기 위해 공원 녹지의 역할을 강조한 자연 기반 해법 활용을 제시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2030 기본계획과 비교해 공원 면적을 늘리는 양적 확충이 아닌 녹지의 질적 제고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진일보했다"고 말했다.

시는 도시계획위원회 위원 의견을 반영해 기본계획을 최종 고시할 예정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생활권 내 공원 녹지를 평면적만 아니라 입체적, 질적으로 향상시키는 등 도시 전체를 녹색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기후 위기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정원도시 서울'을 통해 서울시가 세계 도시와의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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