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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인 작가' 크리스틴 선 킴, 휘트니미술관서 개인전…KF 지원

등록 2025.02.06 09: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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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인 농인 작가, 첫 대규모 서베이 전시

휘트니미술관 3개층서 회화~벽화 등 90여 소개

Christine Sun Kim, My Voice Acts Like ROYGBIV, 2015. Charcoal on paper, 11 13/16 x 15 3/4 in. (30 x 40 cm). Deutsche Bank Collection. © Christine Sun Kim *재판매 및 DB 금지

Christine Sun Kim, My Voice Acts Like ROYGBIV, 2015. Charcoal on paper, 11 13/16 x 15 3/4 in. (30 x 40 cm). Deutsche Bank Collection. © Christine Sun Ki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KF(Korea Foundation,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김기환)가 지원하는 한국계 미국인 작가 크리스틴 선 킴(Christine Sun Kim)의 대규모 개인전이 오는 8일부터 7월까지 미국 휘트니미술관(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에서 열린다.

크리스틴 선 킴은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농인 작가로, 작가 자신의 ▲구어와 수어와의 관계, ▲외부 환경과의 관계, ▲세계와의 관계를 탐구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2023 광주비엔날레, 2019 휘트니 비엔날레 등에 참가했고, 휘트니미술관, 시카고미술관, 샌프란시스코현대미술관, MoMA PS1 등 세계 유수 미술관에 전시를 가졌다.

휘트니미술관에서 크리스틴 선 개인전은 대규모 서베이 전시로 미술관 3개 층 공간을 활용해 회화·조각·드로잉·무빙 이미지(moving images)·행위예술·대형 벽화 등 약 90여 점을 선보인다. 2011년부터 2024년까지 이어지는 작가의 작품 세계를 총체적으로 조명하고 농인의 삶, 가족·친구·공동체의 중요성 등 작가의 주요 테마를 다룬다.

휘트니미술관의 스콧 로스코프(Scott Rothkopf) 관장은 “크리스틴 선 킴 작가의 커리어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이번 전시 협업을 통해 작가와의 오랜 협력 관계를 유지하게 되어 기쁘다”며 “목탄 드로잉부터 대형 설치미술까지 크리스틴 선 킴 작가의 작품 세계는 신랄한 재치와 날카로운 비판으로 가득 차 있으며, 동시에 관람객들에게 작가 자신이 세상을 항해하는 방식을 다양하게 보여준다”고 전했다.

휘트니미술관과 미국 미네소타주 소재 워커아트센터(Walker Art Center)가 공동 기획한 이번 전시는 오는 3월부터 워커아트센터에서도 순회 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KF 관계자는 “미국 근대·동시대미술의 선구 기관인 휘트니미술관에서 개최되는 의미 있는 작가 전시를 지원하게 되었다”며 “KF는 지난 30년간 세계 전역에서 개최되는 한국 미술 전시를 지원하며 미술한류의 확산에 기여해 왔으며 앞으로도 이번 크리스틴 선 킴 작가 전시 등과 같이 지원 분야를 확장해 더 큰 범위의 한국 미술과 문화를 세계에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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