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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액션신 찍다 십자인대 파열…다리 온전치 않아"

등록 2025.02.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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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우 이철민.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2025.02.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배우 이철민.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2025.02.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배우 이철민(55)이 생계를 위해 십자인대 파열에도 드라마 촬영을 강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 측은 '배우 이철민, 15년 동안 무릎이 파열되도록 가족 뒷바라지하다 운명의 상대를 만났다?!'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이철민은 "제가 22살, 아내는 20살 때 같은 극단에서 연기자 선후배로 처음 만났다. 아내가 순수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 당시에 첫눈에 반해서 제가 7~8년을 따라다닌 끝에 결국 결혼했다. 그때는 제가 수입도 별로 없었고, 아내에게 생활비를 많이 못 줘서 미안해서 정말 일을 열심히 했다"고 떠올렸다.

이철민은 "옛날 얘기하니까 눈물 나려고 한다. 이 악물고 정말 열심히 했다"고 털어놨다.

"그 당시에 인기 좋았던 액션 드라마에 캐스팅됐다. 드라마 촬영 첫날 액션신을 한참 찍고 마지막 장면을 찍었다. 그때 회전해서 착지하다 잘못 하는 바람에 무릎이 돌아갔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MC 박수홍, 최은경을 비롯한 출연진들은 안타까워했다.

이철민은 "착지하는 순간 두둑하더라. 소리와 동시에 제가 쓰러져서 일어나지 못하겠더라"고 말했다.

"병원 갔더니 십자인대가 파열됐다더라. 당장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6개월 동안은 꼼짝 없이 재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수술을 하게 되면, 촬영 첫날부터 드라마 하차를 하게 되는 상황이 됐다고 했다.

이철민은 드라마 하차 대신에, 수술을 미루고 보조기에 의지했다. 그는 "보조기를 차고 촬영장에 갔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감독님도 만류를 하셨는데, 제가 너무 완강하니 할 수 없이 참여할 수 밖에 없었다"며 드라마 촬영을 강행했다고 밝혔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일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액션신을 촬영할 때마다 고통이 밀려왔다. 그는 그 고통을 감수하면서 드라마 촬영을 끝냈다.

박수홍은 "인간 승리다"며 극찬했다. 이철민은 "나는 가족들을 뒷바라지해야 하는 가장이니까"라며 "인생도, 내 몸도 포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촬영이 다 끝나고 뒤늦게 의사를 찾아갔다. 수술하러 갔더니 의사가 '왜 이제야 오셨습니까'라고 하더라. 십자인대가 파열되니 연골이 다 찢어져 거의 10% 정도 남았다더라. 다 걷어내고 잘라냈다. 촬영 중간 내내 소리가 났던 게 연골이 찢어지는 소리였다"고 설명했다.

이철민은 "가족 뒷바라지를 위해 15년 동안 물불 안 가리고 열심히 살았다. 그 때 당시에 아내가 나한테 한 가지 실수한 게 있다"고 고백했다.

"수술한 병원에서 3~4일 정도 입원해야 하지 않나. 아내한테 '수술 간단한 거니까 애도 어리고 하니까 오지 않아도 된다'라고 했더니 진짜 안 왔다. 그때 너무 서운하더라"고 말했다. "진짜 안 올 줄 알았나. 지금도 사실 다리가 온전치 않다. 비 올 때면 시큰거린다"고 했다.

이철민의 자세한 이야기는 8일 오후 11시 방송에서 공개된다.
[서울=뉴시스] 지난 5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 측이 공개한 영상.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2025.02.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5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 측이 공개한 영상.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2025.02.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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