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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서울노동청·한터협, 가정 밖 청소년에 '자립 지원 종합패키지'

등록 2025.02.0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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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쉼터 이용청소년 자립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국민내일배움카드 지원 확대…연간 500만원, 자부담율 0~20%

자격취득·취업지원 적극연계…상담 통한 심리·정서 지원까지

[서울=뉴시스] 서울시는 지난 6일 서울시청 본관 영상회의실에서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권태성 서울노동청장, 고승덕 한터협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쉼터 이용 청소년 자립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권태성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고승덕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 이사장. 2025.02.07 (사진 제공=서울시)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시는 지난 6일 서울시청 본관 영상회의실에서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권태성 서울노동청장, 고승덕 한터협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쉼터 이용 청소년 자립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권태성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고승덕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 이사장. 2025.02.07 (사진 제공=서울시)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서울시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서울노동청),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한터협)와 손잡고 가정 밖 청소년(청소년쉼터 이용 청소년)의 자립을 돕기 위한 지원 확대에 나선다.

시는 지난 6일 서울시청 본관 영상회의실에서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권태성 서울노동청장, 고승덕 한터협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쉼터 이용 청소년 자립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3개 기관은 가정 밖 청소년의 취업과 자립을 돕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시는 노숙·가출·갈등을 겪는 가정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 쉼터(17개소)와 자립지원관(2개소) 19개소를 운영 중이며, 매년 2000여 명의 가정 밖 청소년이 시설 및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자립준비 청소년 지원 종합패키지 운영 ▲취업 취약 청소년 동행 프로그램 추진 ▲국민내일배움카드 훈련비 지원 확대 ▲한터협과 고용훈련기관 간 홍보·연계 강화 등이다.

먼저 시는 청소년쉼터 이용 청소년들이 서울시 직업훈련시설(기술교육원, 청년취업사관학교)의 취업 교육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연계와 홍보를 강화한다. 또한, 다양한 직업군을 탐색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기술교육원의 '자립준비청년 지원 프로그램' 지원대상에 가정 밖 청소년(청소년 쉼터 이용청소년)을 포함해 다양한 기술교육 훈련뿐만 아니라 진로 컨설팅, 취업 상담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실질적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2025년부터 청년취업사관학교의 프로그램 중 '취업 취약청년 동행프로그램'에 가정 밖 청소년(청소년 쉼터 이용청소년)을 포함한다.

한편 서울노동청은 올해부터 가정 밖 청소년(청소년 쉼터 이용 청소년)의 직업훈련비 지원을 대폭 늘린다.

가정 밖 청소년은 국민내일배움카드 지원 한도를 기존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상향하고, 훈련비 자부담률을 기존 15~55%에서 0~20%로 낮춰 경제적 부담을 대폭 줄였다. 특히 '가정 밖 청소년'의 직업훈련 참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청소년복지시설 입·퇴소 확인서 등을 제출하면 일반 훈련생보다 훈련비가 낮아진다.

아울러 전국 150여 개, 서울지부 18개 청소년쉼터를 운영하고 있는 '한터협'은 청소년쉼터를 이용하는 청소년들에게 서울시와 서울노동청의 자격증 취득 및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홍보하고 연계하는 역할을 맡는다. 취업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쉼터 내 상담과 연계 프로그램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협약은 청소년들이 단순한 교육 참여를 넘어 실질적인 취업과 자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직업훈련뿐만 아니라 심리·정서 지원, 생계지원까지 아우르는 '자립 지원 종합패키지'를 마련해 연간 약 2000명의 가정 밖 청소년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권태승 서울노동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가정 밖 청소년들이 직업훈련과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활용해 훈련비 부담을 크게 줄여 청소년들이 안정적인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고승덕 한터협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쉼터 청소년들이 손쉽게 자립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얻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정책홍보와 연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서울시가 이번 협약을 통해 가정 밖 청소년들이 자격취득과 취업의 기회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단순 교육훈련 프로그램 연계를 벗어나 '자립지원 종합패키지·동행프로그램'을 통해 기술·취업·정서·생계지원까지 총망라해 우리 미래 세대가 건강한 청년으로 성장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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