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지는 손찌검, 시어미니는 욕설에 사이비 종교 강요"
![[서울=뉴시스] 6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는 8기 출연자인 '열아홉 부부'가 출연했다. (사진=JTBC 제공) 2025.02.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07/NISI20250207_0001764782_web.jpg?rnd=20250207001710)
[서울=뉴시스] 6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는 8기 출연자인 '열아홉 부부'가 출연했다. (사진=JTBC 제공) 2025.02.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시부모로부터 폭행과 사이비 종교를 강요당한 '열아홉 부부'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6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는 8기 출연자인 '열아홉 부부'가 출연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연애를 시작한 이들은 19년 차 부부이지만 이혼 경력이 있다. 재결합 부부였던 것.
이날 아내는 "2014년 11월쯤 먼저 이혼하자고 했다. 시댁과 갈등이 심했다"며 "20살 때 혼전임신으로 시댁에서 생활했는데 그게 그렇게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친정아버지가 술 마시면 집에 와서 물건 다 부수고 엄마 괴롭히고 나 괴롭히고 그래서 일찍 결혼하려고 한 건데 내 아버지랑 똑같은 사람이 또 있었다"며 시아버지의 주취 폭력을 폭로했다.
이어 "시아버지도 가족을 괴롭히게 하는 술버릇이 있더라"라 했고, 남편 역시 "일주일 내내 술 마시고 적어도 새벽 2시, 3시까지 잠 못 자게 하고 맘에 안 들면 어머니랑 몸싸움했다"고 말했다.
아내는 심지어 시아버지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갑자기 욱해서 나를 지근지근 밟기까지 했다"며 "나중에 집에서 보니 보라색 멍이 들어있었다"고 토로했다.
또 "어머님은 어머니대로 종교를 가지고 괴롭혔다"며 "다른 사람에게는 안 그러면서 나한테는 자꾸 교회를 가지고 하신다. 한국에선 사이비 종교로 알려진 곳인데 나에게 믿고 나오라고 강요했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시어머니는 며느리에게 욕설까지 했다고. 아내는 당시를 떠올리며 "어머니는 내게 'XXX야, 너 정신병원 들어가야 한다'라고 했다. 그때 나는 멀쩡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혼하기로 결정했을 때 남편보다 시댁 식구들이 너무 꼴 보기 싫었다. 그 집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죽을 거 같았다"고 고백했다.
아내의 사연을 들은 남편은 "저희 집안이 문제다. 제가 중간에서 역할을 잘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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