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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다양성 존중 안되는 획일적 원팀은 힘 없어"

등록 2025.02.07 09:20:34수정 2025.02.07 09: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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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총리, 비명계 모임 초일회 '민주당 과제' 간담회 참석

"조기대선 경선서 이재명 외 다른 후보군에게 불리한 구도"

[서울=뉴시스]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6일 더불어민주당 비명계 전직 의원 모임인 '초일회' 간담회에 참석했다. <초일회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6일 더불어민주당 비명계 전직 의원 모임인 '초일회' 간담회에 참석했다. <초일회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 비명계(비이재명계) 전직 의원 모임인 '초일회'를 만나 민주당 내 다양성 실종을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조기대선 국면으로 대선후보 경선이 치러질 경우 "이재명 대표 외의 다른 후보군에게 매우 불리한 구도"라는 지적도 했다고 한다. 

초일회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 정 전 총리와 서울 중구 한 음식점에서 '탄핵정국에서 민주당의 과제'를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초일회 소속 박광온·박용진·신동근·양기대·강병원·정춘숙·윤영찬 전 의원 등도 이 자리에 참석했다. 

초일회는 "정 전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개헌 문제, 민주당 다양성 실종, AI(인공지능) 등 미래산업에 대한 정치권의 소극적인 대응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거침없이 견해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정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다양성이 존중이 안되는 획일적인 원팀은 힘이 없다. 모래·자갈·시멘트가 따로 존재하면 힘이 없지만 서로 뭉치면 백 년 가는 콘크리트가 된다"고 말하며 민주당 다양성 실종을 비판했다고 한다.

초일회는 "(정 전 총리는) 조기 대선으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이 이뤄진다면 이재명 대표 외의 다른 후보군에게 매우 불리한 구도인데 대한민국과 진보 진영을 위해서라도 공정하고 누가 봐도 수긍할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도 전했다.

정 전 총리는 개헌과 관련해서도 "윤 대통령은 '나쁜 대통령'이 '나쁜 제도'를 만나면 국가에 얼마나 큰 해악을 끼치는지 보여줬다"며 그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우리 미래가 걸린 개헌 논의가 마치 윤 대통령 탄핵 논의를 반대하는 것처럼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개헌 논의가 탄핵에 무슨 방해가 되느냐"고 덧붙였다.

정 전 총리는 미래 산업 발전을 위한 정치권의 적극적인 역할도 주문했다고 한다. 반도체특별법에 반도체 연구개발 종사자의 주52시간제 예외 규정을 두는 것을 두고 "전 세계가 치열한 반도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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