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내가 사랑한 거짓말' '심장보다 단단한 토마토 한 알'

[서울=뉴시스] 내가 사랑한 거짓말(사진=창비 제공) 2025.02.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장석남 시인의 9번째 신작 시집 '내가 사랑한 거짓말'이 출간됐다.

편운문학상·지훈상 등을 받은 시집 '꽃 밟을 일을 근심하다' 이후 8년 만에 펴낸 작품이다.

자연을 향한 진득한 응시, 인간 본연에 대한 깊은 탐색 등을 녹여냈다.

특히 이번 시집에는 냉철한 현실 인식이 담긴 정치를 다룬 시도 담겼다.

정 시인은 작품에서 고유한 서정성과 더불어 '시'로써 더 나은 현실로 나아가겠다는 굳건한 믿음을 풀어냈다.

"언덕/파란 눈썹과 같은 언덕//나는 언덕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지/무엇이든 그 언덕을 넘어서 왔거든/나는 언덕을 넘어오는 한 사람으로부터 나였으니까//그 한 사람을 무슨 이름으로 불러야 할지 알 수 없지/그리하여 한번도 부르지 못하고//나는 그 언덕의 노래였으면 했지/주인이 없거든 노래는 갇히지 않지/그 언덕과 같지 노을 속에서/멀리 사랑이 보이지 붉게 타는 노을/사랑이 보이는 그 긴 언덕을 나는 사랑하지"(「언덕」 중)

[서울=뉴시스] 심장보다 단단한 토마토 한 알(사진=열림원 제공) 2025.02.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여전히 기대되고 기다려지는 새해 그리고 나는 너의 팬이야"

열림원 시인선 시리즈 '시-LIM 시인선'의 첫 번째 시집 '심장보다 단단한 토마토 한 알'이 출간됐다.

이 작품은 2023년 시집 '샤워젤과 소다수'를 펴낸 고선경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

소외되는 사람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유희 가득한 문학을 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는 고 시인은 재미와 솔직한 고백 속에서 진심·용기·사랑 등 더욱 깊어진 감정을 풀어냈다.

"높은 마음을 가지고 싶었다. 마음속에 생겨난 높은 행거가 내가 바라던 것은 아니었을 텐데. 수많은 감정을 걸어 두었지. 무너지고 또 무너질 때마다 번번이 일으켜 세웠다. '떨군 고개를 원래 스트레칭하려 했던 척 한 바퀴 돌리는 것까지가 제 시집의 장기입니다.'"(도전! 판매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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