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홍장원 진술 계속 바뀌어…의도적 왜곡·책임 회피 시사"
"거짓으로 권력 농락하는 자들 대가 치러야"
![[의왕=뉴시스] 김진아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접견을 마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2.07.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07/NISI20250207_0020685970_web.jpg?rnd=20250207111446)
[의왕=뉴시스] 김진아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접견을 마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8일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12·3 비상계엄 관련 진술이 바뀌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는 의도적 왜곡과 책임 회피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장원의 진술이 계속해서 바뀌고 있다"며 "대통령의 지시 여부, 체포 메모의 신빙성, 대통령과의 관계 등에 대한 발언이 번복되는 것은 단순한 기억 착오를 넘어 의도적인 왜곡이나 책임 회피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다"고 적었다.
그는 "12월부터 2월까지 그가 여러 매체와 헌법재판소에서 내놓은 발언들을 비교해보면 핵심 사안에서조차 일관성이 결여되어 있음을 명확히 알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홍장원은 12월 6일 한겨레 인터뷰에서 '대통령으로부터 방첩사와 협력해 한동훈 대표를 체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라고 했지만, 2월 4일 헌재 진술에서는 '대통령 통화 시 목적어가 없어서 누굴 잡아들여야 할지 전달받지 못했다'며 말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동훈 전 대표 체포 논란과 탄핵소추의 트리거가 된 체포 메모의 존재에 대해서도 진술이 오락가락한다"며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홍장원이 쓴 메모를 저에게 줬다. 그 순간 그대로 이 손으로 수기 메모로 쓴 정보는 저거밖에 없다'(12월 13일 뉴스공장)라고 했지만, 홍장원은 헌재에서 '인물에 대한 글씨는 보좌관 글씨이며, 나중에 복기하면서 다시 적다 보니 오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참으로 말 바꾸기의 달인답다"고 했다.
윤 의원은 "홍장원의 말을 무기 삼아 민주당이 탄핵 공작을 주도한 것이라면 이는 대한민국의 법치주의를 뿌리째 흔드는 사법농단이며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중대 범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거짓으로 권력을 농락하는 자들은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홍장원의 거짓과 민주당의 개입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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