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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에 26.5㎝ 폭설…제주 곳곳서 '눈길 사고' 속출

등록 2025.02.08 17:12:55수정 2025.02.08 17: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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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간 가시리 11.1㎝…소방, 28건 조치

한라산 전면 통제…산간도로도 일부 통제

[제주=뉴시스] 8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 한 도로에 교통 표지판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이 조치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2025.02.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8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 한 도로에 교통 표지판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이 조치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2025.02.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 한라산에 26.5㎝의 눈이 쌓인 가운데 제주 전역에서 눈길 사고 등 28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주요 지점 누적 최신심적설량은 한라산 사제비 26.5㎝, 남벽 17.3㎝, 영실 14.1㎝, 중산간 가시리 11.1㎝, 유수암 10.7㎝다. 해안지역은 제주(북부) 2.8㎝, 서귀포(남부) 5.8㎝이며 동부와 서부 지역은 눈이 녹아 집계되지 않았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눈길 미끄러짐과 차량 고립 등 각종 안전사고가 속출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7일)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시설물 흔들림, 차량 고립, 눈길 미끄러짐 등으로 총 28건의 소방활동이 이뤄졌다.

이날 오후 2시47분 서귀포시 강정동과 오후 1시3분 서귀포시 안덕면에서 눈길 미끄러짐 사고로 다친 환자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낮 12시28분에는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차량이 고립돼 소방이 구조에 나섰고, 오전 8시4분에는 눈길에 차량이 미끄러져 사고가 나 탑승자가 병원에 옮겨졌다.

이 외에도 전봇대와 간판, 소화전 등 시설물 흔들림·파손 신고도 다수 접수됐다.

도로 통제도 이어지고 있다. 산간도로인 1100도로와 5·16도로는 대형·소형 모두 진입할 수 없고, 비자림로와 제2산록도로, 첨단로는 월동장구를 갖춰야 한다. 제1산록도로와 명림로를 지나는 소형 차량도 월동장구를 구비해야 한다.

한라산 7개 탐방로도 전면 통제된 상태다.

기상청은 내일(9일)까지 산지와 중산간에 3~8㎝, 해안에 1~5㎝의 눈이 더 내려 쌓이겠다고 예보했다. 또 순간풍속 초속 15m 이상의 강풍도 불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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