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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의회 “최초 통제영은 여수아닌 통영”…결의안 추진

등록 2025.02.10 06: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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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뉴시스] 신정철 기자= 경남 통영시의회가 조선시대 최초 삼도수군통제영이 여수라는 전남 여수시의 주장에 대해 '역사 왜곡'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기운데 오는 14일 임시회에서 '전남과 여수시 최초 삼도수군통제영 침탈행위 및 역사 왜곡 중단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했다.사진은 통영시 문화동에 소재한 사적 제402호 삼도수군통제영 야간 경관 모습.(사진=뉴시스DB).2025.02.10. sin@newsis.com

[통영=뉴시스] 신정철 기자= 경남 통영시의회가 조선시대 최초 삼도수군통제영이 여수라는 전남 여수시의 주장에 대해 '역사 왜곡'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기운데 오는 14일 임시회에서 '전남과 여수시 최초 삼도수군통제영 침탈행위 및 역사 왜곡 중단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했다.사진은 통영시 문화동에 소재한 사적 제402호 삼도수군통제영 야간 경관 모습.(사진=뉴시스DB).2025.02.10. [email protected]

[통영=뉴시스] 신정철 기자 = 경남 통영시의회가 조선시대 최초 삼도수군통제영이 여수라는 전남 여수시의 주장에 대해 '역사 왜곡'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통영시의회는 오는 14일 임시회에서 '전남과 여수시 최초 삼도수군통제영 침탈행위 및 역사 왜곡 중단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했다.

이 결의안은 지난해부터 전남 여수지역에서 조선시대 최초 삼도수군통제영이 여수에 있었다는 주장이 나오는데 대해 역사적 진실을 밝히고 더 이상의 논란을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남도의회와 여수시의회는 지난해 10월과 11월 ‘빼앗긴 최초 삼도수군통제영 여수 역사바로잡기 촉구 결의안’을 각각 채택한 데 이어 (사)여수종고회, (사)여수여해재단, (사)여수진남거북선축제보존회 등 시민단체들은 학술대회를 열고 범시민 서명운동, 표지석 건립, 관계기관 청원 등 여론전을 펴고 있다.

이들은 초대 삼도수군통제사는 전라좌수사 이순신 장군이며 당시 이순신 장군이 있던 전라좌수영 본영인 여수가 최초 삼도수군통제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순신 장군이 통제사 교지를 받은 한산도는 왕명에 의한 '영'이나 '진'이 아닌 전진기지 정도로, 통제영으로 볼 수 없다"며 "통제사 임명 당시 국가 행정 통제영은 전라 좌수사가 통제사를 겸했기에 전라좌수영이 된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여수시 주장에 통영시는 "역사 왜곡"이라고 강하게 반발한다.

현재 국가유산청 홈페이지에서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한산 진영이 최초의 삼도수군통제영이라고 밝히고 있다.

통영시는 "난중일기와 이충무공전서 등 현존하는 임진왜란 사료와 고증 자료 대부분 한산도가 최초의 삼도수군통제영이라고 표기되어 있고, 국가유산청 역시 통영을 최초의 통제영이라고 인정한 만큼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한다.

통영지역 향토사학가들도 "1592년 이순신 장군이 한창 전쟁을 지휘하던 통영 한산도에서 삼도수군통제사 임명교지를 받아 백의종군할 때까지 한산도 본영에서 임무를 수행했고, 1604년 현재의 통영시 문화동 삼도수군통제영으로 옮길 때까지 통제영을 한산도에서 다른 곳으로 옮긴 일도 없다"고 밝혔다.

통영시의회 조필규 의원은 “통영 한산도가 최초의 삼도수군통제영이라는 건 지금까지 변함없는 사실”이라며 “여수에서 앞으로 갈등을 부추길 우려가 있는 만큼 시의회 차원에서 대응하자는 취지로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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