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권성동 국회 연설 공방…여 "국정혼란 주범 이재명" 야 "여당 포기 선언문"

등록 2025.02.11 22:00:00수정 2025.02.11 22:28:3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권성동 "이재명 형 확정 전에 국정 파국으로 몰아…정치적 모반"

박찬대 "들을만한 내용 없어" 윤종군 "민주당에 대한 비난만"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권성동(오른쪽)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기 위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의석 뒤를 지나고 있다. 2025.02.11.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권성동(오른쪽)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기 위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의석 뒤를 지나고 있다. 2025.02.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신항섭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1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권 원내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국정혼란 주범"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하자 민주당은 "여당 포기 선언문"이라고 평가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비상계엄 조치가 왜 내려졌는지 따져봐야 한다며 이 대표와 민주당을 '국정 혼란의 주범'이라고 주장했다.

근거로 ▲29번의 연쇄 탄핵 ▲23번의 특검법 발의 ▲38번의 재의요구권 유도 ▲삭감 예산안 단독 통과 등을 내세웠다.

권 원내대표는 "8개 사건, 12개 혐의, 5개 재판을 받고 있는 이 대표의 형이 확정되기 전에 국정을 파국으로 몰아 조기 대선을 유도하고 대통령직을 차지하려는 정치적 모반"이라고 말했다.

최근 이 대표의 '실용주의'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이 대표가) '기업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 '기본소득 재검토' '성장이 시급하다'며 자신의 과거를 전면 부정하고 있다"며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바꾼 말들은 언제든 강성 지지층이 원하는 포퓰리즘으로 회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를 '국정위기 유발자' '헌정질서 파괴자'라고 지칭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마친 뒤 인사하자 같은 당 의원들이 기립 박수를 치는 동안 김상욱(왼쪽 두 번째) 의원은 자리에 앉아 있다. 2025.02.11.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마친 뒤 인사하자 같은 당 의원들이 기립 박수를 치는 동안 김상욱(왼쪽 두 번째) 의원은 자리에 앉아 있다. 2025.02.11. [email protected]


야당은 권 원내대표의 연설에 대해 "들을 만한 내용이 없다"고 평가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권 원내대표의 연설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당 의원들이 잘 참아줘서 고맙다. 정 참기 힘든 분들은 잠깐 나갔다 오라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생과 경제에 여야가 어디 있겠나"라며 "집권 여당임을 명심하고 경제와 민생 살리기를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을 바란다"고 했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10글자 사과와 34쪽 거짓과 궤변, 한마디로 여당 포기 선언문이었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매우 실망스럽다"며 "참담함을 넘어 분노마저 인다"고 했다.

그는 "내란 사태에 대한 진심 어린 반성이 없다. 여당으로서 마땅히 가져야 할 민생과 경제 살리기에 대한 책임감이 없다"며 "이 대표와 민주당에 대한 욕설과 비난만 난무했다"고 말했다.

나아가 "마치 민주당이 여당이고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었던 것처럼 보인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한 줌도 안 되는 극우 내란 동조 세력의 지지를 오판하여 끝내 반성과 사과 없이 윤석열 지키기에만 매달린다면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