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I 투자 수단·방법 가리지 않는데…韓 규제부터 파격적으로 풀어야"
국회 과방위 '긴급 AI전략 토론회' 개최…"규제 없는 투자" 한 목소리
"분산 투자보다는 선택과 집중 전략 취해야" 지적도
"샘 올트먼도 韓 헬스케어에 관심…규제로 고민"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여야의원들이 1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AI 아마겟돈, 대한민국 생존의 열쇠를 찾아라'를 주제로 토론회를 공동개최했다. 2025.02.12. silverlin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2/NISI20250212_0001768405_web.jpg?rnd=20250212131619)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여야의원들이 1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AI 아마겟돈, 대한민국 생존의 열쇠를 찾아라'를 주제로 토론회를 공동개최했다. 2025.02.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정부가 추진하는 인공지능(AI) G3(3대 강국)으로 도약하려면 인프라 투자와 동시에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규제 완화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업계가 진단했다.
이동수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이사는 12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여야의원들이 공동 주최한 'AI 아마겟돈, 대한민국 생존의 열쇠를 찾아라'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이사는 "중국은 한 마디로 요약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뭐든 한다"며 "국내를 보면 투자가 너무 분산되는 경향이 있는데 능력이 검증된 몇개의 선도적인 업체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딥시크 쇼크처럼) 패러다임이 이렇게 자꾸 바뀌고 있는데 선택과 집중 전략을 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대응이 어려울 것"이라며 "제한을 과감하고 파격적이라고 할 정도로 풀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차상균 전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장도 "결국 자본과 인재가 중요하다"며 정부가 모든 자금 흐름을 쥐고 흔들려고 하지 말고, 감사원 감사를 받지 않아도 되는 자금이 혁신으로 들어가도록 세제를 어떻게 고치느냐가 관건"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금을 감면해주는 대신 글로벌 자본과 연결되게 해야 한다"며 "인재 역시 한국인만으로는 안 되고 미국에 있는 중국인 등 우수 인재가 섞여야 한다. 중요한 건 글로벌"이라고 강조했다.
제조업에 특화된 한국이 AI 제조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는 게 차별화 요소라는 의견도 나왔다. 특히 헬스케어, 농민, 저출산 분야가 경쟁력이 있다는 시각이다.
손재권 더 밀크 대표는 "얼마 전 방한한 오픈AI의 샘 올트먼이 오픈AI코리아를 만들고 싶어하는데 의료 데이터에 관심이 많다"며 "국민연금도 있고 의료데이터는 한국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규제가 많아 쉽지 않겠다고 말하는 걸 들었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파트너십을 맺은 KT의 경우 동남아 지역에 KT향 수출을 하는 게 목표다.
송승호 KT 전략사업컨설팅부문 SPA본부장은 "MS에만 의존하는 건 아니고 성장 발판으로 삼으려는 것"이라며 "자체 AI 모델 '믿음'은 온디바이스에서 구현해서 제조에 특화된 한국형으로 하고 있다"며 "오픈소스 모델은 연구 개발진을 통해 발전시키는 방향"이라고 언급했다.
송 본부장은 이어 "MS 협력 모델은 한국어에 특화된 학습을 시켜서 발전형 한국 모델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다양한 선도업체와 계속해서 협력하고 KT향으로 발전시켜 수출하는 것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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