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 하프타임쇼' 만든 '제이지'가 점 찍은 韓기업은…

'슈퍼볼 하프타임쇼' 유튜브 공개 하루만에 2500만 조회수

2020년부터 락네이션이 하프타임쇼 맡으며 흥행 이끌어

韓기업 뮤직카우와 파트너십 체결…음악 산업 확장 맞손

[뉴올리언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9일(현지 시간) 미국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식축구리그 결승전 슈퍼볼에 참석해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2025.02.10.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한국의 음악투자 플랫폼 뮤직카우와 파트너십 체결 소식을 알린 미국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락네이션(Roc Nation)이 미국 프로 풋볼(NFL) 결승전 '슈퍼볼'의 초대형 '하프타임쇼'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슈퍼볼은 전세계 10억 명 이상의 시청자가 지켜보는 세계적 행사다. 특히 올해 슈퍼볼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 최초로 참관을 결정하며 개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매년 글로벌 최정상 아티스트가 출연하는 하프타임쇼 역시 이목을 끌었다. 올해 공연에는 '그래미 5관왕'을 수상한 '켄드릭 라마'가 헤드라이너로 나섰다. 켄드릭 라마의 공연은 NFL 공식 유튜브로 공개된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조회수 2500만 회를 넘어서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중이다. 

슈퍼볼 하프타임쇼는 힙합 대부 '제이지'가 이끄는 락네이션이 2020년 NFL과 파트너십을 맺고 기획 제작해오고 있다. 락네이션은 초대형 하프타임쇼의 명성에 걸맞게 제니퍼 로페즈, 리한나와 같은 당대 인기 스타를 섭외해 슈퍼볼 하프타임쇼의 흥행을 견인하고 있다.

[뉴올리언스=AP/뉴시스] 필라델피아 이글스 선수들이 9일(현지 시간) 미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시저스 슈퍼돔에서 열린 2024-25 미국미식축구리그(NFL) 제59회 슈퍼볼 정상에 올라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필라델피아는 3연패를 노리던 캔자스시티 치프스를 40-22로 꺾고 정상에 올랐으며 통산 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025.02.10.

2020년 제니퍼 로페즈와 샤키라를 내세운 첫 쇼는 유튜브 NFL 공식 채널에서 최단 기간 2억 2000만 조회수를 달성하면서 성공적인 슈퍼볼 하프타임쇼 중 하나가 됐다.

특히 2023년 슈퍼볼 하프타임쇼는 리한나의 음악적 여정과 화려한 퍼포먼스를 녹여낸 공연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공연의 연출을 맡은 제이지는 뛰어난 연출력을 인정받아 에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락네이션은 세계 최대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기획한 것 외에도 산업 전반에 걸친 다양한 도전을 이어가며 음악 산업의 지속적 성장과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유망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에도 적극적이다.

[서울=뉴시스] 뮤직카우. (사진=뮤직카우 제공) 2024.01.05. photo@newsis,com

최근에는 한국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음악 산업 생태계 구현에 나섰다. 뮤직카우의 미국 법인 뮤직카우 US의 지분 15%를 확보하고, 뮤직카우와 함께 올해 상반기 중 미국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아티스트와 팬이 저작권과 수익을 공유하는 건강한 생태계 구현을 목표로 협업하겠다는 계획이다.

뮤직카우는 음악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금융상품으로 재탄생시켜 문화와 금융을 결합한 '문화금융' 산업을 개척한 기업이다. 뮤직카우는 폭넓은 경험과 인프라를 보유한 락네이션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음반 제작,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문화금융 산업의 밸류체인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뮤직카우는 슈퍼 IP(지식재산권) 확보를 위해 올해 중 양국 톱 아티스트의 콜라보레이션 앨범 발매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발매될 음원은 향후 뮤직카우 플랫폼에서 투자 상품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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