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 2년 연속 매출 2兆 돌파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자동차 종합 플랫폼 전문 기업 도이치모터스가 2년 연속 매출액 2조원을 돌파했다.
도이치모터스는 지난해 연결 매출액이 2조169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1.2%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8억원으로 42.0% 감소했고 순손실은 8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매출액 2조원 돌파를 기록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4분기로 한정하면 영업이익은 104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256.6% 증가했다. 4분기 순손실은 7억원으로 적자폭을 줄이며 수익성을 회복하는 흐름을 보였다.
도이치모터스 관계자는 "지난해 고금리 지속과 대출 규제 강화로 인한 비우호적 경제 환경 속에서도 신차 판매와 온·오프라인 중고차 플랫폼 사업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2년 연속 매출 2조원이라는 성과를 거뒀다"며 "신규 브랜드 딜러십 확보에 따른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등에 대한 일시적 시설투자 영향으로 손익이 예년보다 다소 주춤했으나 올해부터 투자 효과가 나타나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이치모터스는 지난해 목표로 했던 멀티브랜드 전략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하이앤드 자동차 브랜드인 람보르기니와 에스턴마틴을 담당하는 각 자회사를 론칭했고, 최근 가격·품질 측면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전기차 브랜드 BYD의 국내 딜러로 선정되기도 했다.
권혁민 도이치모터스 대표는 "지난해 4분기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며 수익성이 개선된 만큼 올해에도 사업별 효율성 강화, 수익성 제고 전략을 추진해 재무적 안정성을 달성할 것"이라며 "이에 더해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고 수익성을 확대해 주주가치를 향상시키는 노력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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