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證 "카카오, 뱅크·페이 지분가치 상승…목표가↑"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상상인증권이 14일 카카오에 대해 "사업별평가가치합산(SOTP) 광고 밸류에이션 주가수익비율(PER) 증각와 뱅크·페이 지분가치 상승 및 일부 조정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4만6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오픈AI와의 협업과 함께 카카오톡이 목적형에서 맥락향으로, 마치 소셜미디어(SNS)처럼 대대적으로 변화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현재 카카오 광고 가장 큰 문제점은 추가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광고 상품이 제한적이라는 점이었다"며 "광고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이번 개편이 반드시 필요했다고 생각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카카오톡의 사용 목적이 다목적SNS보다는 연락 수단인 것은 이미 '펑'의 다소 저조한 사용률에서 증명됐기에 반드시 다목적화가 회사의 성장과 직결된다고 말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며 "유의미한 성장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경쟁 플랫폼을 뛰어넘는 유저 입장에서의 메리트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1조9591억원, 영업이익은 34% 줄어든 1067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는 평가다.
최 연구원은 "세부적으로 보면 콘텐츠의 부진이 두드러졌다"며 "콘텐츠 매출액은 9101억원으로 특히 게임의 부진이 심했다. 올해 픽코마, 엔터가 게임 부진을 상쇄하고 남을 정도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긴 어려워 상반기까지는 콘텐츠가 계속 어려운 그림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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