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도체법 보조금 재협상 추진…SK하이닉스 약세
삼성전자는 1.97% 상승
![[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4~6월)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역대 3번째로 많은 수준으로, 6년 만에 5조원대의 이익을 냈다.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매출 16조4233억원, 영업이익 5조468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7조3059억원보다 124.8% 증가했고, 영업손익도 전년 2조8821억원 적자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사진은 이날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4.07.25.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7/25/NISI20240725_0020428015_web.jpg?rnd=20240725132822)
[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4~6월)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역대 3번째로 많은 수준으로, 6년 만에 5조원대의 이익을 냈다.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매출 16조4233억원, 영업이익 5조468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7조3059억원보다 124.8% 증가했고, 영업손익도 전년 2조8821억원 적자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사진은 이날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4.07.25. [email protected]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3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0.24%) 내린 20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내 투자 기업에 지급하기로 했던 반도체 보조금에 대해 재협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투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바이든 행정부 정책이었던 반도체법으로 삼성전자는 47억4500만달러, SK하이닉스는 4억5800만달러를 받기로 돼 있었다. 이와 함께 트럼프가 철강에 이어 반도체·자동차도 관세 검토중이라고 밝혀 반도체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반면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보다 1100원(1.97%) 오른 5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삼성전자의 지분 약 2800억원을 매각했다. 이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정하면서 발생한 금산법 위반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최근 중국의 저비용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 악재로 SK하이닉스 주가는 직격탄을 맞았지만 외국인들이 올 들어 1조7000억 넘게 사들이며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하이닉스가 현재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고 올해 AI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HBM 매출 확대를 통해 실적 증가와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나타날 것이란 판단이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정상화되고 있고 서버 투자와 HBM 성장 속도 둔화를 고려하더라도 올해 실적 개선에 대한 우려는 없을 것"이라며 "빗그로스, 디램 평균판매단가(ASP)가 경쟁업체들과 차별화 돼 있고, 실적 대비 주가는 저평가 국면에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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