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노련, 정기전국대의원대회 개최…선원 권익 강화 결의
![[부산=뉴시스]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이하 선원노련)은 14일 오전 부산 중구 코모도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 대의원 111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도 정기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선원노련 제공) 2025.02.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4/NISI20250214_0001770788_web.jpg?rnd=20250214210434)
[부산=뉴시스]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이하 선원노련)은 14일 오전 부산 중구 코모도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 대의원 111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도 정기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선원노련 제공) 2025.02.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선원노련은 ▲선원 임금 전면 비과세 촉구 ▲무분별한 외국인 선원 도입 저지 및 우리 선원 일자리 보호 ▲내항 선원 노동권 강화를 위한 투쟁 ▲어선원 차별 철폐를 위한 선원법 개정 촉구 ▲금어기 및 휴어기로 인한 실직 어선원의 생계 지원과 복지 대책 촉구 ▲특별회계 이전 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최근 연이어 발생한 어선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조합원들을 추모하며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박성용 선원노련 위원장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과 함께 선원노련 차원에서 강력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위원장은 수산 분야 대표자 및 대의원들과 함께 대책 요구안을 마련한 뒤 해양수산부 장관과 면담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 연맹은 한국인 선원의 지속적인 고용 확대를 위한 정책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선원 노동자의 권익 보호와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법·제도 개선에 앞장서 왔다"고 밝혔다.
선원노련은 지난해 외항 선원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국제선박 한국인 선원 단체협약을 체결하고, 유급휴가 확대와 초고속 인터넷망 제공, 퇴직금 산정 기준 개선, 정년 연장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내항 상선 분야에서는 노·사 공동의 선원정책TF를 구성해 내항 선원의 일자리 혁신과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며, 국적 선원의 고용 유지 및 양성을 공론화했다.
더불어 수산 분야에서는 어선원 직접지불제 지급액 인상 및 지급 기준 완화를 이끌어냈으며, 금어기와 휴어기 동안의 생활 안정 지원을 위한 정부 지원책 마련을 요구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또 지난해 10월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제46차 ITF 총회에서 박 위원장이 ITF 부위원장 및 ITF 아시아·태평양 지역 의장으로 선출되며 국제 노동 무대에서 대한민국 선원 노동계의 위상을 드높였다고 선원노련은 전했다.
선원노련은 올해 ▲내항 선원 및 연근해 어선원의 급여 비과세 정책 추진 ▲외국인 선원 관리지침 개정 대응 ▲승선근무예비역 제도 개선 ▲해외 취업 선원의 고용보험 제도 개선 ▲연근해 어선원의 근로시간 개선을 위한 선원법 개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규 및 미자립 가맹조합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선원 노동조합의 조직력과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미래 선원 노동운동을 이끌어갈 인재 양성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선원노련 발전에 기여한 조합원 및 관계자들에 대한 포상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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