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우클릭 안했다' 이재명에 "국민 향한 기만"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의혹' 관련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02.14.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14/NISI20250214_0020699870_web.jpg?rnd=20250214104808)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의혹' 관련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02.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국민의힘은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꾸 우클릭 했다고 몰아가는데 저는 우클릭을 안 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국민을 향한 기만"이라고 비판했다.
조용술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이재명 대표가 어제 '나는 우클릭한 적 없고, 제 자리에 있는 것'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그의 행보를 보면 양손에 떡을 들고 좌우를 오가며 갈팡질팡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본인은 변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국민의 눈에는 한없이 흔들리는 모습으로 보인다"며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기본사회 시리즈"라고 주장했다.
이어 "1월23일에는 기본소득을 재검토하겠다고 했다가, 전날에는 전북에서 기본소득 실험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며 "기본사회위원장직을 내려놓을 것처럼 말하더니, 2월1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는 기본사회를 위한 회복과 성장 위원회를 설치하고 당력을 총동원하겠다고 선언했다"고 했다. 그는 "이것도 하겠다, 저것도 하겠다며 방향 없이 빙빙 돌기만 하니 국민은 어지러울 지경"이라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더 큰 문제는 이 대표가 추진했던 기본사회 시리즈가 성공한 정책도 아니라는 점"이라며 "그가 경기지사 시절 추진했던 청년기본소득은 역량 강화를 목표로 6500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퍼부었지만, 정작 사용된 곳은 모텔·술집·노래방과 같은 단순 소비였다고 한다. 인구 증가를 목표로 한 농촌기본소득을 연천군 산청면에 도입했지만, 최근 이 지역의 인구는 오히려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본이 없는 기본사회 시리즈는 혈세만 낭비하고 실효성 없는 정책으로 전락했다"며 "실패한 정책이라면 과감하게 폐기하는 것이 상식이다. 하지만 이 대표는 이를 포기하는 척하다,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 세금을 자신의 정치 실험 도구로 삼는 무책임한 행태가 계속된다면, 이는 정책이 아니라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연장하기 위한 '기만'이었음을 자백하는 것과 같다"며 "이 대표는 지금이라도 현실을 직시하고, 무책임한 포퓰리즘 정책을 철회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 유튜브 채널 ‘이동형TV’에 출연해 "(보수 진영은) 마치 성장 담론이 자신들의 영역이자 일종의 고유 상표인데 (민주당이) 분배만 주장하다가 선거 때가 되니 살짝 (정책 노선을)오른쪽으로 옮겼다고 주장하면서 프레임 공격을 가한다"며 "자꾸 우클릭 했다고 몰아가는데 저는 우클릭을 안 했다. 원래 제 자리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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