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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 학위수여식 개최…민주열사 동문에 명예학위

등록 2025.02.15 14: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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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25명에게 학위 수여

[오산=뉴시스] 학위수여식. (사진=한신대 제공) 2025.02.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오산=뉴시스] 학위수여식. (사진=한신대 제공) 2025.02.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한신대는 지난 14일 오산시 경기캠퍼스 샬롬채플 대예배실에서 '2024학년도 학위수여식'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민주화와 인권을 위해 헌신한 고(故) 곽현정·윤현균·박태순·이해진 열사와 신학과 강제 모집 중지 피해를 입은 81·82학번 동문들에게 명예학위를 수여했다.

곽 열사는 1986년 건국대 시위 참여 후 구속돼 고문 후유증으로 1988년 운명했으며, 윤 열사는 군 복무 중 가혹 행위로 1988년 사망했다.

박 열사는 노동운동 중 실종돼 2021년 시흥역 열차 충돌로 사망한 사실이 밝혀졌으며, 이 열사는 노동 현장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

고 이해진 동문의 동생인 이희경 씨는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오빠의 졸업식에 참석하게 돼 뭉클하다"며 "부모님께서 살아계실 때 졸업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잊지 않고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학 측은 신군부의 신학과 강제 모집 중지로 철학과에 입학해 '문학사' 학위를 받아야 했던 81·82학번 동문 114명에게도 45년 만에 명예 신학사 학위를 이날 수여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1141명, 석사 82명, 박사 2명 등 총 1225명이 학위를 받았다. 

강성영 총장은 "한신대는 많은 대학 가운데 단지 하나의 대학이 아니다. 역사의 고난을 이겨내며 민주화와 통일, 인권과 평화를 위해 헌신한 학교"라며 "이번에 학위를 받은 모든 졸업생들이 한신을 더욱 빛낼 인재가 될 줄 믿는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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