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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株' 삼성전자 오늘 주총…1년새 '주가 성토장'서 '축제'로 급반전?

등록 2026.03.18 06:00:00수정 2026.03.18 06: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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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주가 3배 급등…주총장 분위기 달라질 듯

"HBM4 등 메모리 주도권 탈환 전략 주목"

관세·중동사태·노조리스크 등 대응 메시지도 관심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제54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가 열린 1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 총회장 입구에 주주들이 입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3.15.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제54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가 열린 1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 총회장 입구에 주주들이 입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3.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국민주(株)'로 불리는 삼성전자가 오늘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가 크게 반등하면서, 해마다 주주들의 성토장이 됐던 주총장의 모습이 올해는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최근 대내외 경영 환경이 더욱 불확실해지고 인공지능(AI) 경쟁도 치열해진 상황에서 경영진들이 메모리를 중심으로 한 AI 초격차 전략을 내놓을 지도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18일 오전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7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전영현 부회장(DS부문장)과 노태문 사장(DX부문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다. 올해 주총 의장은 전 부회장이 맡는다.

삼성전자는 이날 주총에서 사내·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을 비롯해,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 등의 안건을 상정한다.

삼성전자는 정관에서 이사 임기를 3년에서 3년 이내로 조정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올린다.

특히 최근 들어 삼성전자의 주가가 대폭 오른 만큼, 올해 주총의 분위기는 예년과는 크게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제56기 주총 개최일 당시 삼성전자의 주가는 5만8600원에 불과했다.

수개월 간 '5만 전자'를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이는 전년 주총 당시(7만6900원)보다 떨어진 수준이었다.

경영진들은 낮은 주가에 대해 주주들에게 사과를 하기도 했다.

일부 주주들은 "주가가 하락하는 동안 회사는 무엇을 하고 있었냐"며 날선 질문들을 쏟아냈다.

이보다 앞선 지난 2024년 제55기 주총에서도 지지부진한 주가를 두고 소액주주들의 질타가 나왔다.

하지만 올해는 삼성전자가 메모리 슈퍼사이클 등의 호재로 역대급 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찍는 등 분위기가 크게 반전됐다.

지난 17일 기준 삼성전자의 종가는 지난해 주총 당시보다 3배 이상 오른 19만3900원이다. 주주들 사이에서는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수원=뉴시스] 이지용 기자 = 삼성전자 주주들이 19일 오전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 앞서 삼성 응원 메시지를 작성하고 있다. 2025.03.19. leejy5223@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지용 기자 = 삼성전자 주주들이 19일 오전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 앞서 삼성 응원 메시지를 작성하고 있다. 2025.03.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같은 분위기 변화 속에서 올해 주총은 과거와 같은 '성토장'이 아닌, 향후 성장 전략을 점검하는 자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경영진들은 이날 '주주와의 대화' 시간을 통해 핵심 사업의 전략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시장이 개화하는 국면에서 엔비디아 등 빅테크 공급망 진입 현황에 대해 설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 삼성전자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회의 'GTC 2026'에서 7세대 'HBM4E'를 최초로 공개한 만큼 차세대 메모리 로드맵에 대해 공개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주총장에 HBM4E를 전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최신 추론용 AI 칩 '그록3'를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생산한다고 밝힌 가운데, 향후 전략에 대한 주주들의 질문도 이어질 전망이다.

일부 주주들은 지난해 적자를 낸 시스템LSI·파운드리 사업부와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 방안을 경영진들에게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경영진들은 미국 정부의 관세와 중동 전쟁, 노조 리스크 등 각종 변수에 대해서도 대응 방안을 설명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419만592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말 516만210명과 비교해 18.7% 감소한 것이다.

이에 따라 총발행주식 대비 소액주주 지분율은 68.23%에서 66.04%로 하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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