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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프로농구 덩크슛 콘테스트에 '기아차'가 왜?

등록 2025.02.17 15: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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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AP/뉴시스]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 덩크슛 콘테스트에서 기아 승용차를 뛰어넘는 고난도 덩크슛을 선보인 맥 맥클렁(올랜도·188㎝)이 역대 최초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 덩크슛 콘테스트에서 기아 승용차를 뛰어넘는 고난도 덩크슛을 선보인 맥 맥클렁(올랜도·188㎝)이 역대 최초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기아차가 여기에 왜?"

지난 16일(한국시간) 열린 2024~2025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 덩크슛 콘테스트에서 기아 승용차를 뛰어넘는 고난도 덩크슛을 선보인 맥 맥클렁(올랜도·188㎝)이 역대 최초로 3년 연속 콘테스트 우승을 차지했다.

맥클렁은 1차 예선에서 림 아래에 세워둔 기아 K5를 뛰어넘어 백핸드 덩크슛을 성공해 심사위원단과 체육관을 찾은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세계 최고 NBA 별들의 무대에 기아차는 왜 등장했을까.

기아는 2005년 NBA 팀 후원을 시작으로 인연을 시작했고, 2008년부터 NBA 사무국 공식 후원으로 확장했다. 기아 북미법인이 진행해 국내에선 인지하기 어렵지만 현지에선 TV중계 광고와 경기장, NBA 각종 시상분야 등에서 '기아(KIA)' 로고가 꾸준히 노출되고 있다.

그동안 기아는 인지도 제고 및 판매 촉진 등을 이유로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펼쳤고, NBA에서만 20년 이상 호흡하고 있다.

[서울=뉴시스]기아차, NBA·WNBA 16개 구단 개별 후원 (사진 = 기아차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시스]기아차, NBA·WNBA 16개 구단 개별 후원 (사진 = 기아차 홈페이지 캡처)

덩크슛 콘테스트에서 기아 승용차가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1년 올스타전 덩크슛 콘테스트에서도 스타플레이어 블레이크 그리핀이 기아 승용차를 뛰어넘는 명장면을 연출하며 우승했다.

기아의 스포츠 마케팅, 나아가 NBA 사랑은 유독 남다르다. NBA의 자동차 부문 독점 스폰서 외에 NBA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16개 구단과 개별 후원을 맺고 있다.

지난 2016년과 2017년 NBA 올스타전에선 선수들이 기아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올스타전 역사상 비의류 업체가 유니폼 스폰서를 맡은 건 기아가 처음이다.

최근에는 아예 체육관 명명권 계약을 맺어 기아 이름을 못 박았다. 2023년부터 올랜도 매직 홈구장의 네이밍 스폰서 자격으로 '기아 센터(Kia Center)'로 운영 중이다. 종전에는 암웨이 센터였다.

또 지난해에는 NBA 플레이오프 개막에 앞서 30종의 NBA 구단별 '디스플레이 테마(Display Themes)' 디자인을 출시, 사용자 취향에 맞춰 변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서울=뉴시스]NBA 명문 LA 레이커스, '비비고' 달고 뛴다 (사진 = LA 레이커스 캡처)

[서울=뉴시스]NBA 명문 LA 레이커스, '비비고' 달고 뛴다 (사진 = LA 레이커스 캡처)

국내 기업들의 NBA 등 미국 프로 스포츠를 활용한 북미 시장 공략 사례는 더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21년 NBA 명문 구단 LA 레이커스와 손잡고 '비비고' 브랜드 알리기에 집중했다. '글로벌 파트너' 자격으로 유니폼 로고 노출은 물론 레이커스의 다양한 자산을 활용해 마케팅에 나섰다.

그 결과, CJ제일제당은 지난해 4분기 식품 사업 매출에서 절반이 넘는 52%를 해외에서 냈다. 특히 북미 공략이 적중하며 '비비고' 주력 만두의 시장 점유율은 41%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광고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무대로 꼽히는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십에서 꾸준히 광고를 내보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NFL 결승전인 슈퍼볼의 경우, 미국에서만 1억명 이상이 시청하는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로 광고 단가는 30초당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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