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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스 콰르텟 "브람스는 유독 완성도 면에서 욕심 많이 내"

등록 2025.02.18 16:3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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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째 인터내셔널 음반 '브람스' 발매…전국 투어 공연

김재영 "브람스, 연주 어렵고 인정 받기 어려운 작품"

김영욱 "넷이 모여 하나 완성…성취감도 배로 느껴"

[서울=뉴시스] 조수원 기자 = 18일 서울 용산구 복합문화공간 사운즈S에서 열린 음반 발매 및 전국투어 기념 간담회에서 노부스 콰르텟이 연주하고 있다. 2025.02.18. tide1@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수원 기자 = 18일 서울 용산구 복합문화공간 사운즈S에서 열린 음반 발매 및 전국투어 기념 간담회에서 노부스 콰르텟이 연주하고 있다. 2025.02.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상징적인 베토벤과 쇼스타코비치의 곡들이 워낙 수요가 많고 무겁기 때문에 음악적인 유산으로서 의미가 많은 걸로 알려져 있어요. 브람스 곡은 베토벤이 전에 있었기 때문에 콰르텟 완성도 면에서 욕심을 많이 냈던 것 같아요."(노부스 콰르텟 김재영)

현악사중주단 노부스 콰르텟이 프랑스 클래식 음악 레이블 아파르떼(Aparté)를 통해 오는 20일 6번째 인터내셔널 음반 '브람스'를 발매한다. 앞서 지난 14일 노부스 콰르텟은 온라인 음원을 전 세계에 공개한 바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김영욱, 비올리스트 김규현, 첼리스트 이원해로 구성된 콰르텟은 음반 발매를 기념해 전국 투어를 진행한다.

18일 서울 용산구 복합문화공간 사운즈S에서 열린 음반 발매 및 전국투어 기념 간담회에서 리더인 김재영은 "항상 편하거나 쉬운 곡들을 한 적이 없다"며 "제일 어려운 게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브람스 곡들을 했었는데 공부하고 깊이 들어가고 있을 때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음원을 들었을 때 상당히 좋은 디테일이 살아있는 음악이 된 것 같아 음악적으로 성취나 이런 걸 고무적으로 느낀 음반"이라고 헸다.

이번 음반에는 ▲현악사중주 1번 다단조, 작품번호 51-1 ▲현악사중주 2번 가단조, 작품번호 51-2 ▲현악사중주 3번 내림나장조, 작품번호 67 등 브람스 현악사중주 전곡이 담겼다.

김재영은 "연주자 입장에서는 두꺼운 화성을 어떻게 듣기 좋게, 설득력 있게 해야 할 지에 고민을 많이 해야 하는 굉장히 어려운 작품"이라며 "음악적으로도 연주하는 스킬 면에서도 어렵지만 인정받기 쉽지 않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2월 하루에 한 곡씩 3일 만에 녹음을 끝마쳤다는 김재영은 "정신적으로 피폐하고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지만 지나고 나서 악보 속에 들어가서 살다 온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며 "오랜만에 이 자리에서 연주하려고 했는데 유전자에 약간 남아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노부스 콰르텟. (왼쪽부터)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 ·김영욱, 비올리스트 김규현, 첼리스트 이원해(사진=ⓒJino Park, 목프로덕션 제공) 2025.0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노부스 콰르텟. (왼쪽부터)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 ·김영욱, 비올리스트 김규현, 첼리스트 이원해(사진=ⓒJino Park, 목프로덕션 제공) 2025.02.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로 데뷔한 지 19년 차를 맞은 노부스 콰르텟은 지금까지 활동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발전하고 싶은 욕심'을 꼽았다.

김영욱은 "순수하게 콰르텟이라는 음악을 좋아해서 하는 것"이라며 "혼자 하는 일이 아닌 같이 4명이 모여서 하나를 완성하는 작업이니 성취감이 배로 오는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생해서 나온 결과물이 어느 정도 만족이 됐을 때 성취감과 만족, 성장했다는 점이 솔로보다 크다"며 "중독처럼 계속 발전하고 싶다는 욕심이 원동력"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일반 관객이 현악사중주를 즐기는 법도 소개했다.

이원해는 "좋은 음반들을 많이 들으면서 각 팀의 색깔이나 그들이 얘기하고 싶은 이야기들 비교하면서 듣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전했다.

김재영도 "가장 좋은 방법은 같은 작품 여러 번 듣는 것"이라면서 "책도 명작을 읽을 때마다 다르니 진하게 우러나올 수 있는 건 여러 번 듣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라이브 연주에서 올 수 있는 감동은 조금 다르다"며 "어려운 장르다 보니 가장 높은 수준의 연주를 듣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부스 콰르텟은 오는 25일 강릉아트센터를 시작으로 3월 1일 부천아트센터, 3월 8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및 3월 27일 광주예술의전당에서 전국 투어를 진행한다.

[서울=뉴시스] 노부스 콰르텟 앨범 '브람스' 커버 이미지(사진=목프로덕션 제공) 2025.0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노부스 콰르텟 앨범 '브람스' 커버 이미지(사진=목프로덕션 제공) 2025.02.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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