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스 콰르텟 "브람스는 유독 완성도 면에서 욕심 많이 내"
6번째 인터내셔널 음반 '브람스' 발매…전국 투어 공연
김재영 "브람스, 연주 어렵고 인정 받기 어려운 작품"
김영욱 "넷이 모여 하나 완성…성취감도 배로 느껴"
![[서울=뉴시스] 조수원 기자 = 18일 서울 용산구 복합문화공간 사운즈S에서 열린 음반 발매 및 전국투어 기념 간담회에서 노부스 콰르텟이 연주하고 있다. 2025.02.18. tide1@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8/NISI20250218_0001772921_web.jpg?rnd=20250218162217)
[서울=뉴시스] 조수원 기자 = 18일 서울 용산구 복합문화공간 사운즈S에서 열린 음반 발매 및 전국투어 기념 간담회에서 노부스 콰르텟이 연주하고 있다. 2025.02.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현악사중주단 노부스 콰르텟이 프랑스 클래식 음악 레이블 아파르떼(Aparté)를 통해 오는 20일 6번째 인터내셔널 음반 '브람스'를 발매한다. 앞서 지난 14일 노부스 콰르텟은 온라인 음원을 전 세계에 공개한 바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김영욱, 비올리스트 김규현, 첼리스트 이원해로 구성된 콰르텟은 음반 발매를 기념해 전국 투어를 진행한다.
18일 서울 용산구 복합문화공간 사운즈S에서 열린 음반 발매 및 전국투어 기념 간담회에서 리더인 김재영은 "항상 편하거나 쉬운 곡들을 한 적이 없다"며 "제일 어려운 게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브람스 곡들을 했었는데 공부하고 깊이 들어가고 있을 때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음원을 들었을 때 상당히 좋은 디테일이 살아있는 음악이 된 것 같아 음악적으로 성취나 이런 걸 고무적으로 느낀 음반"이라고 헸다.
이번 음반에는 ▲현악사중주 1번 다단조, 작품번호 51-1 ▲현악사중주 2번 가단조, 작품번호 51-2 ▲현악사중주 3번 내림나장조, 작품번호 67 등 브람스 현악사중주 전곡이 담겼다.
김재영은 "연주자 입장에서는 두꺼운 화성을 어떻게 듣기 좋게, 설득력 있게 해야 할 지에 고민을 많이 해야 하는 굉장히 어려운 작품"이라며 "음악적으로도 연주하는 스킬 면에서도 어렵지만 인정받기 쉽지 않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2월 하루에 한 곡씩 3일 만에 녹음을 끝마쳤다는 김재영은 "정신적으로 피폐하고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지만 지나고 나서 악보 속에 들어가서 살다 온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며 "오랜만에 이 자리에서 연주하려고 했는데 유전자에 약간 남아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노부스 콰르텟. (왼쪽부터)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 ·김영욱, 비올리스트 김규현, 첼리스트 이원해(사진=ⓒJino Park, 목프로덕션 제공) 2025.0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8/NISI20250218_0001772925_web.jpg?rnd=20250218162337)
[서울=뉴시스] 노부스 콰르텟. (왼쪽부터)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 ·김영욱, 비올리스트 김규현, 첼리스트 이원해(사진=ⓒJino Park, 목프로덕션 제공) 2025.02.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김영욱은 "순수하게 콰르텟이라는 음악을 좋아해서 하는 것"이라며 "혼자 하는 일이 아닌 같이 4명이 모여서 하나를 완성하는 작업이니 성취감이 배로 오는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생해서 나온 결과물이 어느 정도 만족이 됐을 때 성취감과 만족, 성장했다는 점이 솔로보다 크다"며 "중독처럼 계속 발전하고 싶다는 욕심이 원동력"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일반 관객이 현악사중주를 즐기는 법도 소개했다.
이원해는 "좋은 음반들을 많이 들으면서 각 팀의 색깔이나 그들이 얘기하고 싶은 이야기들 비교하면서 듣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전했다.
김재영도 "가장 좋은 방법은 같은 작품 여러 번 듣는 것"이라면서 "책도 명작을 읽을 때마다 다르니 진하게 우러나올 수 있는 건 여러 번 듣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라이브 연주에서 올 수 있는 감동은 조금 다르다"며 "어려운 장르다 보니 가장 높은 수준의 연주를 듣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부스 콰르텟은 오는 25일 강릉아트센터를 시작으로 3월 1일 부천아트센터, 3월 8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및 3월 27일 광주예술의전당에서 전국 투어를 진행한다.
![[서울=뉴시스] 노부스 콰르텟 앨범 '브람스' 커버 이미지(사진=목프로덕션 제공) 2025.0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8/NISI20250218_0001772929_web.jpg?rnd=20250218162529)
[서울=뉴시스] 노부스 콰르텟 앨범 '브람스' 커버 이미지(사진=목프로덕션 제공) 2025.02.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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