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장남 설립 북플러스 유동성 위기…출판계 '촉각'
북플러스, 국내 4위 도소매업체…전재국 3대 주주
잔여 어음금 4억 5000만…도매부문 6개월내 정리
거래 출판사들 자금 회수 못하면 연쇄 부도 우려
![[서울=뉴시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뉴시스DB.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18/05/09/NISI20180509_0000143516_web.jpg?rnd=20180509110726)
[서울=뉴시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뉴시스[email protected]
19일 한국출판인회의에 따르면 조정행 북플러스 대표는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 한국출판인회의에서 설명회를 열고 최대 주주의 주거래통장 압류로 현금 흐름이 심각하게 악화해 정상적인 거래처 지급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13일 기준으로 발행된 어음은 약 5억5000만원이며, 13일에 만기도래한 어음 약 1억원은 결제했다"며 "잔여 결제할 어음금은 오는 4월 말까지 118건, 약 4억5000만원"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북플러스는 정산을 원만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북플러스의 자산총계는 약 189억5000만원으로 부채(156억600만원)보다 약 33억4000만원이 많다.
조 대표는 "정상적인 정리 과정을 진행한다면 출판사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도서정리로 미지급 채권이 발생할 경우 자회사(더북센터)를 매각하여 부채를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플러스는 아울러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도매사업을 6개월 내에 정리할 예정이다.
도진호 한국출판인회의 유통정책위원장도 북플러스가 부채보다 자산이 많다는 점과 돌발채무가 없다는 점을 긍정적인 요소라고 판단했다.
다만 도 위원장은 곧 도래할 어음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서점에서 들어오는 반품을 정확히 예상할 수 없고 폐업이나 기타 허수로 잡혀 있는 미수금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반품 회수 및 정산하는 정확한 기간을 알 수가 없다"고도 했다.
북플러스는 지난 1998년 전재국씨가 설립한 후 지분을 매각하면서 2019년 A씨가 최대 주주가 됐다. 전 씨는 19.71%의 지분율로 3대 주주다.
![[서울=뉴시스]한국출판인회의 CI. (사진 = 한국출판인회의 제공) 2020.07.27.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7/27/NISI20200727_0000570738_web.jpg?rnd=20200727152706)
[서울=뉴시스]한국출판인회의 CI. (사진 = 한국출판인회의 제공)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