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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저만 바보된 느낌…이재명, 총선 낙천 상처 덧내"

등록 2025.03.08 00:00:00수정 2025.03.08 00: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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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검찰과 짜고 체포동의안 가결" 발언

박용진 "애써 조성한 통합 분위기 찬물…해명 필요"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용진 전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나 대화를 하고 있다. 2025.02.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용진 전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나 대화를 하고 있다. 2025.02.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7일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은 당내 일부가 검찰과 짠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 "애써 조성한 당내 통합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을 한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직접적인 해명과 조치를 촉구했다.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로 꼽히는 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 대표의 매불쇼 발언을 듣고 깜짝 놀랐다. 저를 비롯해서 당내 다양한 분들을 만나 통합의 메시지를 내다 돌연 지난 일을 두고 논란을 자초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유튜브 채널 '매불쇼' 영상에서 지난 2023년 9월 자신의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와 관련해 "당내 일부와 (검찰이) 다 짜고 한 짓"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찬성 149표, 반대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로 통과됐는데, 민주당에서 이탈표가 30표 이상 나왔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박 전 의원은 "(이 대표가) 당내 비주류 인사들을 두루 만났으니 이제 통합을 위한 구체적인 후속조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던 입장에서는 난감한 일"이라며 "민주당의 내부분열과 분란을 기대하던 내란추종세력들에게는 이익이 되어 버렸다"고 했다.

그는 또 지난 총선 과정에서 불거졌던 '비명횡사'(비명계 의원들 무더기 낙천) 사태를 언급하며 "낙천과 배제의 고통을 겪으면서도 당을 떠나지 않고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작은 역할도 마다하지 않으려 하는 동지들과 그 지지자들의 상처를 덧내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 또다시 저만 바보가 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내 통합이 압도적 승리와 국민통합의 출발점이라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다. 국민과 민주당의 압도적 승리를 위해 이번 일로 벌어진 갈등과 분열이 더 커지지 않도록 이 대표의 해명과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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