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MBK 인수 전부터 CP·ABSTB 발행…판매는 당사와 무관"
신영증권 상환불능 관련 고소·고발 보도에 반박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잠재적 자금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밝힌 4일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모습. 2025.03.04.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04/NISI20250304_0020719896_web.jpg?rnd=20250304132157)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잠재적 자금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밝힌 4일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모습. 2025.03.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홈플러스가 유동화증권(ABSTB·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 및 기업어음(CP)의 상환 불능 상태와 관련해 신영증권이 고소·고발을 고려하고 있다는 한 언론보도에 대해 "해당 상품 판매와 홈플러스는 무관하다"고 10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홈플러스는 홈플러스 측은 "2024년 신용평가 시, 전년 대비 주요 재무지표가 크게 개선되고 중장기 사업기반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각종 사업지표 역시 개선되면서 향후 매출 및 영업수익성이 지속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다"며 "이번 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이 하락할 것 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2월28일 공시된 신용평가 결과, 예상과 달리 당사 신용등급이 하락함에 따라 단기자금 확보에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협력사와 임대점주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긴급히 회생신청을 준비했다"며 "휴일이 끝나는 3월4일 (기업회생을) 바로 신청하게 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CP, 전단채, ABSTB 등을 MBK 인수 전부터 발행해왔으며 이를 판매한 주체는 증권사들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홈플러스 측은 "현재 주주사인 MBK 파트너스 인수 전인 테스코 시절부터 운전자본 용도로 약 6000~7000억원 규모의 CP, 전단채 및 ABSTB 등 단기자금대출을 활용해 왔다"며 "일상적으로 지속 발행해 왔다"고 해명했다.
홈플러스 측은 "CP와 전단채 및 ABSTB 발행은 수 년간 매월 주기적으로 이뤄졌던 것으로 필요에 따라 갑자기 기획해서 발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ABSTB나 기업CP를 리테일 투자자에게 판매한 주체는 증권사들로 홈플러스는 해당 상품 판매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홈플러스는 "신영증권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수년 전부터 카드사로부터 당사 카드매입채권을 인수해 이를 기초자산으로 ABSTB를 발행해 왔다"며 "금융기관에서 전량 인수해간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당사는 하나증권이 신영증권으로부터 ABSTB를 인수해 리테일 창구에서 재 판매했다는 사실도 알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영증권이 MBK가 기업회생을 예상했음에도 단기물을 증권사를 통해 기관투자자과 개인투자자들에게 피해를 끼쳤다고 판단해 형사고발을 고심중이라고 앞서 보도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