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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휴전 합의 이행돼야 美이중국적 인질 등 석방"

등록 2025.03.17 06: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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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위트코프案' 거부된 듯…이스라엘 협상팀 카이로行

[자발리아=신화/뉴시스]지난 11일 가자 북부 자발리아 난민촌 자선 급식소에서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구호 음식을 받으려 몰려들고 있다. 2025.03.17.

[자발리아=신화/뉴시스]지난 11일 가자 북부 자발리아 난민촌 자선 급식소에서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구호 음식을 받으려 몰려들고 있다.  2025.03.17.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미국 이중국적 인질 석방 등 조건으로 이스라엘의 합의 이행을 촉구했다.

16일(현지 시간) AP에 따르면 하마스는 미국·이스라엘 이중국적 인질 석방 및 4명의 인질 시신 반환과 관련, 이스라엘이 합의를 이행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중국적 인질 석방 및 시신 4구 반환과 동시에 2단계 휴전을 위한 협상이 시작돼야 하며, 이는 50일을 넘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른바 '위트코프안'을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하마스는 아울러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내 인도주의 원조를 막아서는 안 되며, 이집트와의 경계인 필라델피 회랑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철수를 거부하고 있다.

가자 지구에는 그간의 석방을 거쳐 59명의 인질이 남아 있다. 이들 중 35명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중국적자인 에단 알렉산더는 가자 지구에 마지막 남은 미국 인질이다.

지난 1월19일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1단계 휴전은 지난 1일 만료됐지만, 2단계 휴전을 위한 협상은 지지부진하다. 이스라엘은 압박을 위해 가자 지구 원조를 차단했다.

이스라엘은 1단계 휴전 연장을 요구하지만, 하마스는 이스라엘 병력 철수를 포함한 2단계 휴전을 요구하고 있다.

협상 교착 상황에서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가 4월까지 휴전 연장과 잔여 인질 석방 등을 골자로 한 중재안을 제시한 상황이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자신 협상팀에 협상 지속에 대비하라는 지시를 내렸으며, 이날 팀을 카이로로 보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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