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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씨푸드·사조씨푸드, 작년 김 수출 대박에 매출 '껑충'

등록 2025.03.18 18:09:11수정 2025.03.18 23: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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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씨푸드 수출액의 91.6%가 김…매출 전년比 179%↑

사조씨푸드 30.4% 늘어난 67억…"수출 경쟁 더 치열"

[무안=뉴시스] 물김을 채취하는 어민들. photo@newsis.com

[무안=뉴시스] 물김을 채취하는 어민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지난해 김 수출 호조가 CJ씨푸드와 사조씨푸드의 매출 증가로도 이어졌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씨푸드의 지난해 김 식품 매출은 720억5300만원이다. 이 중 수출로 205억9200만원(28.6%)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도의 김 수출액 73억8600만원보다 무려 178.8% 증가했다. 

김 수출로 거둔 매출액 규모는 전체 수출액(224억7400만원)의 91.6%를 차지한다.

지난해 김 생산량(2223→1992t)이 231t 줄었는데도 가격(3만7234원→4만2486원)이 14.1%나 뛴 영향이 컸다.

CJ씨푸드는 1976년 삼호물산으로 설립돼 1985년 국내 최초로 위생·고급 어묵인 '삼호어묵'을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내수식품사업에 참여했다.

 2012년 우성과 합병하며 김 사업을 시작했고 2023년에는 건해산물 도소매 업체인 삼해상사 지분 100%를 인수해 사업 대형화에 나섰다.

사조씨푸드도 지난해 김이 포함된 식품사업 부문 수출 매출이 66억9785만원을 기록했다. 전년의 51억3717만원보다 30.4% 증가한 규모다.

사조씨푸드의 김은 사조대림 브랜드인 '해표김'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정부 사업 등을 참여하면서 수출 거래선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

사조씨푸드 측은 "해외에서 건강식(비건) 열풍과 김이 웰빙푸드라는 인식이 더해지면서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했고 이로 인해 가격이 높아졌다"면서 "앞으로도 해외에서의 김 열풍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김 가공 식품회사들의 본격적인 수출 경쟁과 함께 원료 확보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생산되며 전남 진도·고흥 일대가 전국 최대 산지다.

한국이 글로벌 김 생산량의 70%를 담당한다. 지난해 김 수출액은 전년 대비 25.8% 증가한 9억9700만 달러에 달했다.

정부는 2017년 9월 김 산업을 수출주도형 식품산업으로 육성하기 시작했으며, 2027년까지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 수출을 목표로 세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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