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정책형 뉴딜펀드' 4년 수익률 5%대…부진한 수익률로 마무리
정권 바뀌니 잊힌 '뉴딜'…예금보다 낮은 수익률
'밸류업 정책' 뒷받침 ETF들 수익률은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1일 경기 용인에 위치한 '정책형 뉴딜펀드' 1호 투자기업인 '바이오코아'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2021.03.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1/03/11/NISI20210311_0017239602_web.jpg?rnd=20210311175220)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1일 경기 용인에 위치한 '정책형 뉴딜펀드' 1호 투자기업인 '바이오코아'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2021.03.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2021년 디지털·그린 등 뉴딜 산업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해 조성된 정책성 펀드 '한국판 뉴딜 펀드'가 다음달 만기를 앞두고 있다. 당시 수익은 먼저 챙기고 손실은 제한되는 구조로 주목을 받았으나 4년이 지난 지금 수익률은 5~6%에 그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화자산운용, IBK자산운용, KB자산운용, 골든브릿지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이 국민참여 정책형 뉴딜펀드가 다음달 신탁기간 만료에 따라 상장폐지된다고 공시했다.
한국판 뉴딜펀드는 막대한 유동성 자금이 디지털·그린 등 뉴딜 사업, 혁신 산업 분야의 중소·중견기업으로 모이도록 하고 그 수익을 국민이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2021년 4월·12월 두차례에 걸쳐 조성됐다.
다음달 만기가 돌아오는 1차 뉴딜펀드는 국민 자금 1419억원과 정부 재정 600억원을 합쳐 2019억원 규모다.
당시 사실상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으로 알려지며 기대를 모았으나 4년이 지난 현재 수익률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子)펀드 10개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클래스 A 펀드 4개의 수익률은 전날 기준 5.88~6.36%에 그쳤으며 클래스 C 4개 펀드는 4.86~5.40% 수준이다. 클래스 A는 선취수수료 1.0%에 판매보수가 0.5~0.6% 붙어 장기투자에 유리한 종류며, C는 선취수수료가 없는 대신 판매보수가 약 0.7~0.8%다. 고액 자산가형 I 클래스 수익률은 7.31%다.
손실이 발생해도 최대 21.5%까지는 개인투자자 손실이 제한된다는 점에서 출시 당시 뉴딜펀드는 안정적인 국민 재테크 상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펀드는 후순위로 참여하는 정부 재정과 정책금융 출자금, 펀드 운용사의 자금 등이 개인투자자 손실을 제한하는 구조로 사실상 펀드 손실을 정부 재정으로 메꿔주는 구조였다.
'이전의 정책성 펀드들과는 다르다'던 당시 문재인 정부의 포부와 달리 뉴딜펀드도 역대 정부에서 추진된 정책 펀드와 결국 같은 전철을 밟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근혜 정부의 '통일펀드'와 이명박 정부의 '녹색성장 펀드'도 정권이 바뀐 후 이름이 바뀌거나 투자자가 대거 이탈한 전례가 있다.
소위 '관제펀드'로 불리는 이들은 시장이 자발적으로 조성하는 게 아닌 정부가 정책을 통해 주도하는 펀드다. 정부의 정책을 홍보하고 어젠다를 던지는 데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책 연속성이 끊기면서 펀드 수익률도 부진해지고, 결국 투자자들에게 피해가 돌아온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윤석열 정부가 지난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 어젠다를 뒷받침하기 위해 만든 밸류업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녹록지 않다. 밸류업 잘하는 기업을 모아 한국거래소가 출시한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 기초 12개 ETF의 출시 이래 수익률은 1%대에서 최고 6%까지 있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취지에 공감하고 장기적으로 수익률 측면에서도 긍정적일 것이라 본다"면서도 "단기간 높은 수익률을 낸다거나 자금이 크게 들어올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운용사들이 '성공한다'는 생각 보단 정부 정책이니 어쩔 수 없이 따라간다는 생각으로 참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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