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도바, 러 외교관 '범죄자 도피' 혐의 추방…러 강력 반발
수배된 친러 의원, 대사관서 도피 의혹
오제로프 러대사 "도발적 추측 삼가라"
![[키시너우=AP/뉴시스] 몰도바가 유죄 판결을 받고 수배된 자국 정치인의 도피를 도왔다는 의심을 받는 러시아 외교관 3명을 추방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마이아 산두 몰도바 대통령. 2024.11.04.](https://img1.newsis.com/2024/11/04/NISI20241104_0001614219_web.jpg?rnd=20241104092948)
[키시너우=AP/뉴시스] 몰도바가 유죄 판결을 받고 수배된 자국 정치인의 도피를 도왔다는 의심을 받는 러시아 외교관 3명을 추방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마이아 산두 몰도바 대통령. 2024.11.04.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몰도바가 유죄 판결을 받고 수배된 자국 정치인의 도피를 도왔다는 의심을 받는 러시아 외교관 3명을 추방했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몰도바 외무부는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올렉 오제로프 주(駐)몰도바 러시아대사에게 러시아대사관 직원 3명을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적 기피인물)'로 간주한다는 공문을 전했다.
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된 인사는 정해진 기간 내에 주재국을 떠나야 한다.
몰도바 외무부는 외교관 추방 결정에 대해 "몰도바 공화국에서 외교적 지위와 양립할 수 없는 활동이 있었다는 명백한 증거에 근거했다"고 강조했다.
몰도바 정보당국은 알렉산드르 네스테로프스키 국회의원이 지난 18일 러시아대사관으로 들어가는 영상을 공개했다. 네스테로프스키 의원이 대사관을 거쳐 몰도바로부터의 독립을 주장하는 친(親)러시아 지역인 트란스니스트리아로 탈출했다는 것이 몰도바 측 입장이다.
그는 2023년 지방선거, 2024년 대선, 몰도바의 유럽연합(EU) 가입 국민투표 과정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사용한 혐의 등으로 징역 12년형을 받고 수배됐다.
이에 러시아는 "도발적 추측을 삼가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오제로프 대사는 몰도바 외무부의 결정에 대해 "근거가 없고 용납할 수 없다"며 "몰도바와 러시아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부합하는 양자관계에 관한 대화로 돌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몰도바는 EU 가입 협상 중인 우크라이나 접경국이다. 2021년 집권한 마이아 산두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서방의 대(對)러시아 제재에 동참하며 러시아와 각을 세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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